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총회 모금은 우리 교단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목표액 10억원을 훨씬 뛰어넘은 16억원이 모금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역대 최단기간에 이뤄진 성과다. 이에 대해 총회장은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것은 총회 산하 교회의 뛰어난 의식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만한 힘을 가진 우리 교단은 앞으로도 어떤 일이든 의미 있는 사역이라면 못할 것이 없으리라 믿는다.
이제 여기서 우리 시선을 제주도로 옮겨보자. 지난 제107회 총회에서 오랜 숙원이었던 제주선교센터 건립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미 필요한 대지 2418평은 제92회 총회에서 매입한 바 있다. 건립이 지지부진하던 중 대지 매각 시도도 있었지만 오랜 숙원을 부활시켜 재추진을 결의한 것이다.
이제 튀르키예-시리아 지원 모금을 통해 보여준 그 저력을 다시 발휘해야 한다. 한국 최대 교단이라는 명분에만 만족해서야 되겠는가? 미래가 있어야 한다. 그 미래에 대한 의지를 이 제주선교센터에 담아 보는 것이 어떨까?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진 이점을 최대로 살려 제주에 세워질 센터가 단순한 선교센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를 위해서도 큰 기여를 하리라 믿는다.
10~20대 기독교인 비중이 비관적이라 할 만큼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다음세대를 위한 총회적 관심과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제주센터를 통해 선교한국의 미래와 그 미래를 책임질 다음세대를 키워내는 플랫폼이 된다면 이보다 더 희망적인 그림이 어디 있겠는가?
이제 보다 더 큰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 단기간에 6억원 이상 초과 달성한 저력을 모아 미래를 열어가자. 한국 최대교단이라면서도 인프라 면에서는 매우 부끄러운 형편이다. 이제 미래를 향해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 특히 대형교회들이 앞장서 빛나는 미래를 담보할 비전에 앞장서 준다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믿는다. 다시 힘을 모으자. 우리가 해내야 할 이 사업에 매우 귀한 비전이 숨겨져 있음을 눈을 떠서 보기를 기대한다.
출처 :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