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혁박사 칼럼] BC(Before COVID19)와 AC(After COVID19)

[이인혁박사 칼럼] BC(Before COVID19)와 AC(After COVID19)

이현 2021-02-27 (토) 15:43 3년전  




BC(Before COVID19)AC(After COVID19) 

 

어떤 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B.CA.D 이후 A.C로 다시 나뉘어야 한다.”고 말한다.

B.CBefore Christ(예수 그리스도 이전)를 의미하며, A.DAnno Domini(예수 그리스도 이후)를 의미한다

여기서 A.CAfter COVID19를 의미한다.

인류의 역사는 BC(Before COVID19)AC(After COVID19)로 나누어질 것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과 사회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펜데믹(pandemic) 장기화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물론 민생과 안전까지 위협받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이르렀다. 신종 전염병이 지구를 덮쳤고, 여전히 진행형이다. 비교적 전염병을 잘 통제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하루에 오백 명에서 천명이 넘는 확진 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전염병의 재 확산을 우려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3, 4차 대유행이 터널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수도권 중심 대유행이 전국적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제 최악의 위기를 막을 마지막 기회는 우리 모두 가급적 집에 머무는 것이다.

 

바야흐로 세계는 중대한 위기(危機)에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의 불확실성,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비대면, 4차 산업의 가속화, 기후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도전이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세상 모습과 질서를 모두 바꿔버렸다. 세계를 코로나19가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교회, 영화관이나 공연장, 학교 교실, 운동 경기장, 경제를 활발하게 해야 할 기업들 모두 코로나19가 장악해버렸다.

이제 인류 전체가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걱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그에 따른 정치·사회·문화 전반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는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시기이다.

 

지난 한 세기 동안 대한민국은 일제 침탈, 전쟁, 독재, 가난과 싸워 이겼다. 그러나 우리 모두 코로나19 앞에서는 무기력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역설적으로 세계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지구의 공기를 맑게 하고 있으며 미세먼지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안 보이던 히말라야 정상도 보이고, 뿌옇던 에펠탑도 선명하게 보인다. 공장은 멈춰 경제는 어려워졌지만 대신 맑은 공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제 코로나19로 세상은 이미 변해버리고 달라져버린 우리의 미래가 눈에 보이는 듯하다.

코로나19는 기존 질서를 완전히 바꾸며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 있다. 서로가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어야만 하고 공장과 식당뿐만 아니라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 기관들이 문을 닫았다.

이러한 비대면의 상황에서 만나길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폭발하고 있다.

인간은 인간과의 접촉으로 만족감이나 소속감을 가지고 애정을 표현했었는데, 이런 습관이 사라지면 어떤 형태의 또 다른 습관이 자리를 잡을지가 모든 미래학자들의 미래 예측 주제이다.

 

인간과의 거리를 두는 이유가 인간으로부터 전염병이 감염되기 때문인데, 이제 인간과 가까워지는 행위보다는 자연과 가까워지는 습관이 생기게 되며, 특히 땅과 흙과 가까이 하는 습관이나 문화가 생긴다. 도심 집중이 중소도시나 자연으로 사람들이 흩어지는 문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우리에게 남긴 제일 큰 의미는 우리 사회의 변해버린 트렌드(trend)와 우리가 거기에서 얻게 된 새로운 경험으로 인해 만들어진 가치 기준일 것이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교육을 하고, 세미나도 이어간다. 문화 예술계는 겨우 온라인 상태에서 그 명목을 이어간다. 종교계는 폭탄을 맞은 수준이랄까. 모이고 예배드리는 것이 매우 어렵고 불편하다.

모든 경제가 위축되고 예전처럼 관광을 다니고 자유롭게 운동을 하고 관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재택근무가 업무 능률을 저해하지 않고 일할 수 있다.

 

모두가 코로나19 이후의 변화 된 세상의 삶에 대한 설계와 준비를 서둘러 시작할 때이다.

21세기를 맞는 대한민국의 화두는 변화였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강국으로 변화에 성공했다. 이제 다시 코로나19 이전(Before Corona)에서 코로나19 이후(After Corona)로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변화를 끌어가는 선진국으로 새로운 시대를 도전할 것이다.

 

 

이인혁박사

 

시인. 칼럼니스트

한국문단문인협회 대표

() 평화의 길 국제재단 법인대표/이사장

한국신문방송총연합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