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교수 칼럼] 현대 사회에서의 신뢰 문제

[김학용교수 칼럼] 현대 사회에서의 신뢰 문제

이현 2020-08-03 (월) 15:41 1개월전  


현대 사회에서의 신뢰 문제  



현대 사회에서 신뢰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는 은행의 금융 커뮤니티를 신뢰한다. 만약 은행을 믿을 수 없다면 우리는 어디에 돈을 맡기며, 사업의 파트너로 누구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은행을 믿을 수 없다면 경제에 어떤 일이 생겨날까?

 

미국의 출판 및 미디어 기업으로 포브스(Forbes) 잡지는 최근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더 이상 월가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해리스(Harris) 여론 조사에서, 조사에 응한 사람들의 72%"역사적, 경제적인 중심지, 월 스트리트 (Wall Street)의 금융 커뮤니티와 함께 가겠다고 결정하는 순간부터 법을 어기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26%만이 월 스트리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정직하고 도덕적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갤럽여론 조사 기관(Gallup Public Confidence)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29 %만이 신문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냈고 TV 뉴스는 그보다 조금 나은 35 %의 신뢰도를 나타냈다. 정부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대답을 하지 않아도 그 대답은 뻔하다.

한 가지 예를 들어 기후 변화에 대한 논란에서 과학자들을 믿지 않고 있으며 의사나 은행원을 믿지 않으며, 심지어 성직자들조차도 신뢰 하지 못한다.

 

이제는 사람들 간의 우정, 경제, 제품, 정치, 정부, 종교 및 과학 등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기본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신뢰는 우리가 매일 겪는 모든 일에 필수적이다.

 

, 미국 뉴욕 탐임 지 기자 에릭 와이어(Eric Weiner)는 그의 저서 "행복의 지도" 라는 책에서 세계를 여행하면서 어떤 나라가 더 행복한 사회인가를 확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것은 신뢰였다. 가장 행복한 나라는 사람들이 정부를 믿고, 사회 제도를 믿으며, 이웃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라는 것이다. 신뢰는 오늘 같이 어려운 때에 정말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빨간 신호등이 켜지면 모두 정지할 것을 믿고,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필수 의료 장비와 멸균 환경을 갖춘 병원을 믿고 있다. 또한 은행, 정부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모든 금융 거래자의 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사회과학자들은 인간들 사이의 믿음을 신뢰(信賴, trust)라는 개념으로 구체화한다.

한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 사이의 신뢰는 경제나 군사적 측면에서의 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요소라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그 신뢰가 돈독한가 아니면 무너져가는 사회일가를 보면 그 나라의 수준과 안전하고 행복한 국가의 척도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연구에서는 보통 사람도 하루에 많은 거짓말을 해야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는 결과를 주장한다. 우리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 속에서 살아간다.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신뢰를 무너뜨리기는 쉬워도 다시 세우기는 결코 쉽지 않다.

 

우리는 법원이나 검찰, 학교, 은행이나 매스미디어(mass media)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듯 가정에서는 부부간에 신뢰하고, 자식과 부모 간에 신뢰하고, 회사에서는 경영주와 근로자가 서로 신뢰하고,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고. 정부는 국민을 신뢰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한다.

 

조선사회를 지배하던 성리학(性理學)의 핵심가치가 경()이었는데, 왜 하필 경()이었는가!

이제 서로를 위한 공경(恭敬)이 불신(不信)의 중병에 걸린 현대사회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경은 수신(修身)의 열쇠요 신뢰의 자물쇠이다.

 

김학용 / Piedmont University U.S.A 사회심리 Education PU.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