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슬퍼하며 기도합시다.
이태원 압사사고로 귀한 생명을 잃어버린 일이 일어났습니다.
천하보다 더 귀한 생명들입니다.
상상할 수 없는 참상 앞에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그들 대부분이 10대, 20대의 우리 자녀들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집에서 나갔다고 했는데 밤에 비보를 들은 가정들은 청천벼락을 맞은 것이겠지요.
어떤 말로 위로하며 아픔을 대신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함께 슬퍼할 뿐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다 사연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냅니다.
대부분의 피해자인 그들도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만남도 있고 위로도 필요하고 쉼과 놀이도 누려야 했기에 그 공간을 빌린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곳이 모두를 죽음으로 내몰아버린 공간이 될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이 비극의 자리에 슬퍼할 뿐입니다.
슬픔과 애도의 자리에서
교회는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았습니까?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생명을 주는 진리인데 증인의 사명을 감당했느냐는 것입니다.
성경적 세계관으로 이 사회를 건강한 문화로 이끌고 섬겼느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피해자인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꿈과 비전을 심어주어 다음세대를 주
안에서 미래세대로 세웠느냐는 것입니다.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이하면서
오직 성경, 오직 예수,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붙잡아야 합니다.
샬롬부흥의 직분자로 우는 자와 함께 울어야 합니다.
함께 슬퍼하며 기도합시다.
2022. 10. 30.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