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회자 “나부터 다시 일어서자” 금식기도회

원로목회자 “나부터 다시 일어서자” 금식기도회

문형봉 2026-01-17 (토) 23:10 20일전  

한국교회 원로목회자들이 신년을 맞아 한 끼 금식을 진행하며 나라와 한국교회를 위한 회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원로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앞 공원에서 ‘2026년 원로목사 나부터 다시 일어서리라 금식기도회’를 진행했다. 엄기호 목사 등 원로회 목회자들과 한국원로목자교회(김마리 목사) 성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을 지낸 구순의 김동권 원로목사는 이날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강추위에도 직접 강단에 올라 설교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세태에 흡수돼 의미 없이 흘러가는 물과 같아졌다”며 “그리스도인이자 하나님의 자녀로서 특별한 색깔을 세상에 보여줘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 원로목사는 이어 “성경에는 목사라는 명칭보다 목자라는 말이 더 많이 나온다”며 “교회 성도 수나 헌금이 얼마나 모이느냐보다 맡겨진 양을 잘 먹이고 잘 인도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 우리가 먼저 회개하며 정신 차리고 바른길로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매섭게 부는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회 후에는 인근 지하철역 등지에서 성경책과 방한용품, 빵 등을 행인들에게 나누며 거리 전도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