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이사야9:6~7)
온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성탄의 은총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역사가 성탄절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국민과 750만 해외동포를 비롯하여 모든 한국인 기독교 공동체와 성도들의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성탄절도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어둠에 묻힌 깊은 밤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할 만큼 안정되는가 싶었는데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전 세계가 다시 두려움과 위기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교회의 생명과도 같은 예배를 자유롭게 드리지 못하는 상황으로 인해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마저 혼란스럽게 되는 정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성탄절을 보냈었는데 올해 성탄절도 또 그렇게 맞이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첫번 크리스마스가 그러했듯이 고통 중에 있는 백성들 가운데 임하신 성육신하신 그 사랑과 위로를 기억하며, 상처와 소외로 괴로워하는 이웃과 함께 마음의 손을 잡는, 임마누엘의 성탄절이 되어서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성탄)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그대로 응답으로 우리 가운데 이루어진 사실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이사야7:14,마1:21~23) 우리가 축하하는 성탄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 경배와 찬양을 올려드리고 그분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새로이 가슴에 새기는 날이 성탄절이며, 오직 주님만이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의 나라를 운영하시고 세우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에게는 결코 좌절과 실패가 없습니다. 코로나-19의 현실이 아무리 우리를 힘들게 해도 크리스천이라면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만군의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열심이 모든 것을 이루실 것을 믿기에 세상의 어떤 절망도 사라지게 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2021년 성탄의 계절,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되고, 지친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는 따스한 손길이 되어서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해외동포들에게 성탄의 기쁜 소식이 울려퍼지는 임마누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12월 성탄절에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한국기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