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는14일(화)오전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3층 아가페홀에서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제28대 대표회장으로 정서영 목사를 선출했다.한기총은 길었던 직무대행,임시 대표회장 체제를 끝내고 정상화에 한 걸음을 내디뎠다.
정서영 목사는 소견발표에서“지난 약3년 간 한기총이 힘든 과정을 지냈다.한기총의 문제는 비단 한기총만의 문제가 아니고,한국 기독교의 문제”라며“당선되면 한기총이 회복되고 제자리를 잡아가는 데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했다.
특히“한기총이 안정되면 한기총이 주축이 되어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신임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정서영 목사는 개혁신학연구원과 한민대학교 신학과(신학사),개신대학교대학원(신학석사),서울기독대학교대학원(PH.D신학전공)에서 공부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을 역임했으며,현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사)한국신문방송협회 총재,기독교개혁신문사 대표,한국기독교심리상담협회 협회장,예장 합동개혁 총회장,총신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무기명 비밀투표을 진행하기로 했으나,발언권을 얻은 엄신형 목사(증경대표회장)는“선관위에서 후보자의 이력을 철저하게 조사했고,문제가 있었다면 사전에 조치했을 것”이라며“걸림이 없다면 박수로 추대 하자”고 했다.
이에 선관위는 선거관리규정에서“단일 후보일 경우에는 박수로 추대할 수 있다”고 한 점을 들어 절차상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총대들은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기립박수로 정 후보를 대표회장으로 추대했다.
이후 정 당선인에게 엄기호 선거관리위원장이 대표회장 당선패를 교부하고,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의사봉을 인계했다.
2년여간 대표회장 직무대행과 임시대표회장직을 수행한 김 변호사는“목사도 아닌 신분으로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며“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하지만 한기총이 외부에서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을 모범적으로 만드는 데 부족하지만,힘 닫는 데까지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제가 임시대표회장임을 부정하신 분도 계시지만 전체적으로 협조해 주셨다.하나님께서 한기총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희망이 있고,그렇기에 이 자리까지 온 것”이라며“새 대표회장을 중심으로 한기총이 다시 서길 바란다.지난 기간 마음 상한 분 있다면 거듭나는 과정의 진통이라 생각하고 너그러이 양해해 달라.밖에서 계속 응원하고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총대들은 나머지 안건들을 모두 새 대표회장과 임원회에 위임하는 데 동의하고 폐회했다.
정서영 신임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는3월3일(금)오후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문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