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는 2022년 신년하례예배를 지난 1월 10일 오후 2시 종로5가 연지동 소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와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모두 3개 단체의 통합에 한 뜻을 모으기로 했으며, 특히 김현성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은 2월 말까지 기관 통합을 가시화 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해 주목을 끌었다.
사회를 진행하는 이병순 목사
이병순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신년하례예배는 김현성 변호사(임시대표회장)의 신년사, 한정수 목사(총무)의 기도, 박흥자 장로(공동부회장)의 성경봉독(창26:3-4), 엄기호 목사(증경대표회장)가 '아브라함의 3대 난관과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본문을 근거 설교했다.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임인년 새해 검은 호랑이는 리더쉽과 열정을 상징하지만, 진정한 리더쉽은 부드러움, 즉 온유함이 있을 때 발휘할 수 있다. 한기총은 지난해 8월과 11월 개최된 두 차례 임원회에서 기관통합을 결의후 한교총, 한교연과 기관통합을 위해 분골쇄신 하고 있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정리한 합의서를 각 기관에서 추인받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제 양 기관은 통합을 위해 속도를 생각할 때이다. 그동안 기관통합이 결실을 맺지 못했던 경험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교회를 공격하는 많은 도전 앞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한국교계가 분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의 꿈을 위해서는 하나됨에 힘써야 한다. 미래의 일치와 영원한 생각으로 통합에 매진할 때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다.
말씀을 전하는 엄기호 증경대표회장
그리고 엄 목사는 설교를 통해 "아브라함의 첫번째 난관은 고향을 떠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원하실 때 떠나기를 주저해서는 안된다. 두번째 난관은 하갈과 이스마엘을 버리는 것이었다. 버려할 때는 버리는 것이 축복이다. 세번째 난관은 이삭을 드리는 난관이었다. 하나님께 드리기를 망설여서는 안된다"며 "아브라함이 난관을 극복했을 때 복받음 같이, 우리도 난관을 극복해 하나님께 복 받는 한해가 되시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축사 전하는 송태섭 한교연 대표회장
이어 황덕광 목사(서기)가 지난 해 한기총 사업 경과보고 후, 송태섭 목사(한교연 대표회장)가 "한기총은 장자 보수 연합기관이다. 저는 오랫동안 한기총을 위해 일 했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단체 통합을 위한 많은 시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여 우리는 울며 기도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기도해야한다. 그 이유는 상대를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대교단과 대형교회 목사들이 위세를 부리기 때문이고, 포용과 관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마음으로 한 뜻으로 통합을 이루어 나가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축사 전하는 소강석 한교총 직전대표회장, 통합추진위원장.
소강석 목사(한교총 직전대표회장, 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는 "과거 아프카니스탄에서 선교사가 체포되고 순교할 때 한기총이 제 힘을 발휘 못했었다. 이제 나눠진 연합 단체들이 하나가 되어 힘을 발휘해야 한다. 한기총의 정상화는 한국교회를 위한 것이며 단체의 연합을 위한 것이다. 교회사를 보면 교회가 다툼과 분열, 안일함과 냉담에 빠지면 망하게 된다. 연합기관이 통합을 이룰 때 후대들이 복을 누릴 것이다. 송태섭 한교연 대표회장의 지적을 잘 명심해서 통합을 이루어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격려사 전하는 김용도 명예회장.
김용도 목사(명예회장)가 "통합의 길을 잘 인도해 주실 것을 믿는다.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김원남 목사(공동회장)가 '대통령 선거와 사회통합을 위하여', 김상진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하여', 안이영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와 일상의 회복을 위하여' 특별기도했다.
통합 제안하는 김현성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통합을 위해 제언했다. "먼저, 우리 사회 통합을 위해서 기독교가 사회 통합을 위해 공정과 통합의 메시지를 내야한다. 한기총이 중심이 되어 공정과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교연, 한교총의 동참을 바란다. 연합 기관의 통합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 이단은 자체 교단이 해결하는 것으로 해서 이단대책관련회의를 준비중에 있고, 정관개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2월 말까지 통합의 가시적 성과를 내고 싶다. 소강석 목사의 통합의 열정을 가지고 일을 진척하고 싶다"고 통합을 제언했다.
이후 김정환 목사(사무총장)가 광고를 전한후 이승렬 목사(명예회장)가 축도하고 케익 컷팅을 마친후 신년하례예배를 모두 마쳤다.
행사마친후 순서자 및 임원 단체 기념 촬영.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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