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연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신민규(가운데) 나성 총회감독과 공동회장인 지형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왼쪽), 이상문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국성결교회연합회(이하 한성연)가 지난 21일 충남 천안 나사렛대에서 제12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총회감독인 신민규 목사를 선출했다.
공동회장에는 지형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과 이상문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이상문 총회장이 선임됐다. 이날 기성, 예성, 나성 소속 임원과 회원 등 79명이 참석해 성결교회 연합체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성연은 회칙에 따라 예성, 기성, 나성 순으로 대표회장직을 맡게 되며 공동회장은 각 교단 총회장이 담당한다. 순번에 따라 추대 형식으로 대표회장에 선출된 상암동교회 신 대표회장은
‘한국성결교회’라는 명칭과 공동 신앙고백서, 로고를 함께 사용할 것과 동남아시아에 교회를 개척하는데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예성과 나성에서는 ‘한국성결교회’라는 명칭으로 통일시키는 안건이 총회에서 결의됐다”며 “기성에서도 이 안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년간 교리 내용을 잘 정리해서 성결 고백서 같은 것을 만들어 3개 교단이 함께 사용하길 바란다”며 “한성연이 동남아시아에 교회를 개척하거나 국내 농어촌교회의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활동도 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회무에서는 한성연 발전을 위한 연구위원과 자문위원의 인원을 늘리는 등 회칙 일부를 개정했다. 사회복지분과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회 역할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교육분과에서는 성결교회 신앙선언문을 제정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나성 총회에서 후속 모임을 하기로 했다.
선교분과에서는 교회 개척, 선교사 관리, 선교사 재교육 등의 분야에 협력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에 있는 나사렛본부를 방문해 선교사 구성원 돌봄과 훈련, 연장 교육, 은퇴 선교사 관리 등을 배우고 살펴보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문 예성 총회장은 총회에 앞선 개회예배에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한성연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방향으로 한성연을 발전시키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성연이 하나가 되어서 보폭을 더 넓히고 실추된 한국교회에 희망을 전하는 데 힘쓰자”고 설교했다.
오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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