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식 총회장은 폐회에 앞서 “기도로 동행하고, 개혁신학으로 선명하게 동행하고, 코로나19 잘 극복하고, 교단과 산하기관 모두가 회복하는 한 회기가 되자”고 전했다.
예장 합동 정기총회가 세계복음연맹(WEA)에 대해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제104회 총회 결의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의함으로써 이에 대한 교단 내 논의를 마무리했다.
13일 울산에서 진행된 제106회 정기총회에서 정치부는 제104회 총회 결의 유지 헌의에 대해 신학부의 보고를 받아 “WEA에 대한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결의를 유보하고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것을 권고함이 가한 줄 아오며”라고 제안했고, 총대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총신 조사처리 중장기 발전 연구위원회를 조직해 결과를 총회실행위원회에 보고해 실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노회 분쟁 6개월이 지나도 수습이 되지 않는 노회에 대해서는 총회가 해산할 권한을 갖도록 결의했다. 당초 2년에서 대폭 단축됐다.
김기현 원내대표 “기독 정치인의 소명 다하겠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울산 남구을), 서동욱 울산남구청장,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의 아내 이순삼 사모가 참석해 인사했다.
대표로 인사한 김 원내대표는 “정치, 법률 문제 등의 많은 현안으로, 기독교 정치인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이 주어졌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동성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선교의 자유, 예배의 자유까지도 심각하게 방해한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것을 걱정하시지만,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잘 조치하겠다”며 “아무리 개혁을 하더라도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하면 개혁이 아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고 했던 것처럼,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잘 감당하겠다.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기독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는 오후 8시경 파회했다. 배광식 총회장은 “기도로 동행하고, 개혁신학으로 선명하게 동행하고, 코로나19 잘 극복하고, 교단과 산하기관 모두가 회복하는 한 회기가 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