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공공정책협 ‘20대 대선 후’ 포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소강석 목사, 이하 기공협)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3월 12일 기독교회관에서 ‘제 20대 대선 후 국민화합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갖고,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화해의 정치를 당부했다. 이날 정책포럼은 선거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마련한 첫 번째 교계 공식행사였으며 교계의 우려와 바람을 전하는 자리였다. 주제발제를 한 주도홍 교수(백석대)는 “이번 선거가 워낙 치열했기 때문에 선거후유증이 클까봐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윤석열 당선인은 본인이 말했듯이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잘 받들고 국민이 원하는 화해와 통합의 정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주 교수는 “선거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물론 윤 대통령 당선인도 상처가 컸을 것”이라면서 “두 분 모두 충분히 회복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며, 특히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국민들도 받은 상처가 남아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국회 안에 화해위원회를 설립해 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철영 목사(기공협 사무총장)는 “이번 선거에게 지역주의와 양극화 현상이 여전함을 확인하게 되어 안타까왔다”면서 “이럴수록 새 당선인은 인사, 예산, 정책에 있어서 특정지역을 편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사회가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도 특권의식을 내려놓으므로 마음 속 양극화를 벗어나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교회다움을 지키고 정치 논리와 관계없이 반드시 지켜야할 가치에는 목소리를 내는 예언자적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순철 변호사(법무법인 SDG대표) 역시 화해의 정치를 부탁하며 “대선기간 중 이뤄진 상호 고소고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현 정부 하에서 이뤄진 각종 개혁정책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의 태도를 취하고, 당파를 초월한 우수한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자유토론시간을 통해 김철영 사무총장은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기공협의 기독교 관련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준 것을 감안할 때 포괄적차별금지법이나 사학법 헌재소송, 재난시 교회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이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면서 “그러나 교회는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정부를 위해 기도하고 예언자와 치유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