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 비웃듯… 국민 41% “文 임기말 집값 더 오를 것”

6.17대책 비웃듯… 국민 41% “文 임기말 집값 더 오를 것”

문형봉 2020-07-01 (수) 12:28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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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17 부동산대책을 꺼내든 지 보름이 지났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4명은 문재인정부가 끝날 때쯤 집값이 더 비싸진다고 예상했다.

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가 의뢰해 전날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문재인정부 임기 종료 때 ‘집값이 현재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는 답이 40.9%를 차지했다.

별로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대답은 29.4%,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답변은 17.1%였다. 2.6%는 잘 모른다고 했다.

지역별로 서울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5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인천(47.2%), 제주(44.9%), 대구·경북(41.8%)도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비율이 평균을 웃돌았다. 집값을 잡겠다며 빼어든 6.17대책의 칼날이 ‘부동산 불패’ 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셈이다.

시장에선 정부 규제가 임박했다는 뉴스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현상도 보였다. 전날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동향자료를 보면 6월 15일 기준 전국 집값은 전월 대비 0.48% 올랐다. 서울 집값은 0.53%, 수도권은 0.64% 상승했다.
 

문형봉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