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2040년까지 탄소 중립적 운영 목표 발표

페덱스, 2040년까지 탄소 중립적 운영 목표 발표

이창희 2021-03-06 (토) 16:37 3년전


페덱스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의 전기화, 지속 가능 에너지, 탄소 격리 등 3개 핵심 분야에 대한 1차적 투자에 20억달러 이상을 책정한다.

이 투자금액에는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가 예일 자연탄소포집센터(Yale Center for Natural Carbon Capture)를 세워 현재 항공기들이 배출하는 배기량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하는 데 1차적인 초점을 맞춰 탄소를 대규모로 격리하는 방법의 연구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1억달러가 포함된다.

프레더릭 W 스미스(Frederick W. Smith) 페덱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며 “이 목표는 우리의 사업 운영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성을 위해 오랫동안 기울여 온 노력과 함께 페덱스와 업계 전체를 위한 장기적이고 변혁적인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조치는 다음과 같다:

· 자동차 전기화. 페덱스의 모든 소포 픽업 및 배송(PUD) 차량을 2040년까지 배기가스 제로의 전기 차량으로 한다. 이 조치는 기존 차량의 단계적 대체를 통해 취한다. 예를 들면,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가 전 세계적으로 구입하는 PUD 차량의 50%를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로 대체하고 새로 구입하는 전기 차량을 2030년까지 100%로 늘린다.
· 지속 가능한 고객 솔루션. 페덱스는 탄소 중립 운송 재료와 지속 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통해 공급사슬에 대한 종단 간 지속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과 협력한다.
· 지속 가능한 연료. 페덱스는 항공기와 차량의 배기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대체 연료에 대한 투자를 계속한다.
· 연료 보존 및 항공기 현대화. 페덱스는 자사 항공기의 연료 소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페덱스 퓨얼 센스(FedEx Fuel Sense)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시행을 활용할 예정이다. 페덱스 퓨얼 센스와 항공기 현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 이래 합계 14억3000만갤런의 제트 연료를 절감하고 1350만메트릭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막았다.
· 시설. 페덱스는 시설의 효율성, 재생 에너지 및 기타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에 있는 5000여곳의 시설을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 자연 탄소 격리. 페덱스는 예일 자연탄소포집센터의 설립을 돕는 자금을 제공해 자연 탄소 격리 솔루션에 대한 응용 연구를 지원한다.

지속가능성에 이르려면 지구의 과잉 탄소를 제거하고 저장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예일 자연탄소포집센터는 이 과제를 가속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를 망라한 연구를 촉진시킬 것이다.

이 센터 연구원들은 생물 생태계와 지질학적 탄소 주기를 포함한 자연 탄소 저장 시스템을 바탕으로 탄소를 빨리 흡수할 수 있고 많이 억제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게 된다. 예일대학교 과학자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탄소 제거 전략 포트폴리오를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센터는 연구의 1차적 성공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해 전 세계 기업체, 산업계, 각국 정부들이 자연 탄소 포집 전략을 더욱 빠르게 채택하고 시행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 범위를 넓혀 전 세계 배기가스의 추가적인 원천에 대응할 예정이다.

예일 환경대학원(Yale School of the Environment)의 칼 W 노블록 2세(Carl W. Knobloch, Jr.) 원장인 잉그리드 C ‘인디’ 버크(Ingrid C. “Indy” Burke) 박사는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것은 시급한 조치를 요하는 복잡한 난제로서 자연 탄소 포집 전략이 그러한 조치의 핵심 부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예일 자연탄소포집센터를 통해 전 세계 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데 기여하는 측정 가능한 탄소 포집 전략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덱스의 목표 공약은 오랜 역사를 가진 환경 보호적 활동 관행에 바탕을 두고 있다. 회사는 2009년 이래 패키지 물량이 99% 증가한 가운데 그동안 전사적으로 CO2 배출 집약도를 약 40% 감축했다. 최근 페덱스는 JUST캐피털(JUST Capital)이 선정한 2021년 ‘미국에서 가장 정당한 기업(America’s Most Just Companies)’ 환경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뉴스위크의 ‘미국에서 가장 책임 있는 기업 2021(America’s Most Responsible Companies 2021)’의 여행, 운송 및 물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미치 잭슨(Mitch Jackson) 페덱스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SO)는 “우리가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데 커다란 진전을 이뤘지만 할 일이 더 남아있다. 우리 산업계의 장기적 건강은 지구의 건강과 직접 연결돼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최저선 이상의 것으로 이는 올바른 일”이라며 “페덱스는 풍부한 자원과 책임을 갖고 사람과 가능성을 연결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미래 세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