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몰딩이나 벽지, 주방시공 같은 인테리어 작업 외에도 취향에 맞는 디자인 가전 구입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내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취향가전 비스포크의 선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5.5% 증가했으며, LG전자 역시 맞춤가전 오브제 컬렉션 등 가전부문 선전으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집안 분위기와 취향에 따라 컬러를 매치하는 가전부터 심플하고 세련된 오브제 느낌의 디자인 가전까지, 차별화된 디자인을 내세운 가전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뛰어난 성능은 기본, 감성적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되는 일석이조 가전제품을 소개한다.
◆ 대표 디자인 가전 소개
1) 공기살균청정기: 어떤 공간에 두어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몰리큘(Moleklue) ‘에어 미니 플러스’
몰리큘 에어 미니 플러스 공기살균청정기는 깔끔한 화이트 컬러 바디에 비건 가죽 손잡이가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어떠한 공간에 놓여 있어도 조화롭게 녹아 들며, 가전이 아닌 하나의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어 공간의 분위기를 품격 있게 만들어준다. 몰리큘 차일구 디자이너는 에어 미니 플러스를 디자인할 때 일상과 함께하는 공기를 떠올리며 과장되고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시키고,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공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몰리큘의 사명을 제품에 담았다고 전했다.
2) TV: 감각적인 프레임과 스튜디오 스탠드로 액자 같은 디자인의 TV, 삼성 ‘The Frame’
삼성 The Frame은 아름다운 작품을 담아낸 액자를 표현한 디자인으로 기존의 TV와는 디자인적 접근 방식이 다른 제품이다.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의 베젤과 스튜디오 스탠드를 이용하여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듯한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The Frame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단순히 영상 시청 기능을 제공하는 의미의 TV를 넘어 일상의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주는 가전으로 탈바꿈했다.
3) 냉장고: 이탈리아 감성의 레트로 디자인 냉장고, 스메그(smeg) ‘FAB5’
이탈리아 스타일의 가전 기업 스메그의 냉장고 FAB5는 1950년대 복고풍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부드럽게 흐르는 곡선과 팝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감각적 컬러를 적용해 주방에 레트로 디자인 열풍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이다. 스메그는 ‘디자인과 함께하는 기술’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제품의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제 스메그는 산업디자이너를 임원으로 채용, 마크 뉴슨, 렌조 피아노 등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디자이너들과 공동작업을 하기도 한다.
4) 선풍기: 이야기가 있는 디자인의 선풍기, 발뮤다(Balmuda) ‘그린 팬S’
일본 가전 기업 발뮤다는 미니멀하고 세련된 감성의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발뮤다 디자인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이다. 발뮤다의 선풍기 그린 팬 라인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시원함을 선풍기로 구현한 것으로, 인공적인 바람이 아닌 어린 시절 밖에서 뛰어 놀 때 느껴지던 자연의 바람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디자인됐다.
5) 블루투스 스피커: 50년 전통을 이어온 클래식한 감성 디자인, 마샬(Marshall) ‘스탠모어(STANMORE) 블루투스 스피커’
검은 앰프 캐비닛에 금색 도금이 된 패널, 영국 앰프 회사 마샬을 대표하는 디자인이다. 마샬의 앰프는 다른 회사의 앰프에 비해 스위치가 적고 컨트롤 부가 단순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마샬의 블루투스 스피커 스탠 모어는 앰프의 디자인 철학을 이어 가죽패턴의 하우징이된 스피커 몸체에 Marshall 이라고 쓰여져 있는 반짝이는 로고가 보이는 미니멀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