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연구원, 제주포럼에서 국가별 경제복원력지수 순위 발표

제주평화연구원, 제주포럼에서 국가별 경제복원력지수 순위 발표

오인숙 2021-06-29 (화) 21:47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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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는 어디일까? 제16회 제주포럼에서는 ‘코로나19 위기와 세계경제: 국가별 복원력 순위 발표’ 세션을 26일 진행했다. 


이번 세션을 기획한 제주평화연구원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2020년 전 세계가 크나큰 경제적 피해를 입었으나, 2021년 들어 백신이 개발, 보급되기 시작하며 각국 경제가 복원되기 시작했다며 국가별 ‘복원력 지수’를 통해 어떤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복원했는지를 측정하고 그 순위를 발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주평화연구원은 전 세계 국가들의 경제성과지수(Economic Performance Score: EPS)와 경제복원력지수(Economic Resilience Score: ERS) 순위 측정을 통해 어떤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부터 반등, 회복했는지를 분석했다.

경제복원력지수는 GDP 변화율, 투자 변화율, 실업률 변화율, 정부 부채 변화율, 경상지수 변화율, 인플레이션 항목을 바탕으로 측정했으며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 및 수준을 기준으로 한 해 동안 그 국가의 경제 건전성, 안전성 및 생산성이 종합적으로 얼마나 향상됐는지 그 상승 또는 하락률을 측정한 지수이다. 경제복원력지수의 2017년~2019년 평균 지수 순위는 홍콩, 니카라과, 에콰도르 순이었으며 한국은 22위, 중국 36위, 일본 51위, 미국 53위로 측정됐다. 2020년 한국은 9위로 한층 상승한 순위를 보였다. 2021년에는 대만, 그리스, 중국, 알바니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덴마크, 라트비아, 말레이시아, 한국 등의 순으로 예측되며 일본 36위, 미국 41위로 예상된다.

경제성과지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투자, 실업률, 정부 부채, 경상수지, 물가지수를 바탕으로 측정했으며 거시경제 측면에서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의 건전성, 안정성 및 생산성을 측정한 지수이다. 코로나19 이전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경기성과지수 평균으로 80개 국가의 순위를 매기면 1위부터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위스 순서이며 한국은 10위, 중국은 27위, 미국은 34위, 일본은 52위이다.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021년에는 스위스, 덴마크, 싱가포르, 네덜란드, 노르웨이, 대만, 아일랜드, 독일, 홍콩, 스웨덴 등이 상위권으로 예상되며 한국은 11위, 중국은 22위, 일본은 43위, 미국은 48위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2020년과 2021년 경제성과지수와 경제복원력 순위가 각각 9위와 10위로 모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한국의 전반적인 경제성과가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이후 모두 우수한 편을 유지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경제복원력도 매우 높았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제주평화연구원은 설명했다.

제주평화연구원 측은 그동안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통계 분석이 이뤄져 왔으나, 이번 연구는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성과 수준이 아닌 ‘회복 탄력성’이라는 요인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시도라며, 이번 연구에서의 유의미한 분석이 성장과 지속 가능성, 회복 탄력성까지 포괄하는 목표 설정과 정책 실행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포럼 개요

제주포럼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다자협력 및 논의의 장으로 2001년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외교부 등의 행·재정적 지원으로 개최되는 공공포럼으로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정책 담론 교류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평화연구원 개요

제주평화연구원은 외교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출연기금으로 설립된 비영리 전문 연구기관이다. 창의적 학술연구 활동을 통한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 정착과 협력 증진을 사명으로 삼고 있으며, 폭넓은 평화 교류 및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웹사이트: http://jpi.or.kr


오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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