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유엔(UN) 총회에서 종전선언 제안을 한 것에 대해, 국민혁명당 대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주한미군 철수를 노린 국가반역적 망언이라며 주한미군 철수 반대 1천만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국민혁명당은 24일 오전 11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뒤에는 주한미군 철수가 숨어 있다”며 “북한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음에도 이와 같은 범죄 행위를 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전 목사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자신의 직책 안에서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데 이런 기만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오늘부터 주한미군 철수 반대, 종전선언 반대, 평화협정 반대 1천만 서명을 받아 미국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혁명당은 앞서 23일 논평에서도 “북한은 지난 15일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2발을 쏘며 또 다시 유엔 제재를 위반했다”며 “문재인은 종전선언을 언급하기에 앞서,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도발에 대하여 항의 내지 경고표시를 했어야 했다. 국제사회에서 왕따당하기를 자초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4년 내내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종전선언’만을 주구장창 외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일 종전선언이 실제로 문재인 본인의 양심과 정치적 신념으로부터 나온 말이라면 문재인 본인 혼자서 하든가 김여정과 둘이서 하라”며 “아무 관심도 없는 미국을 끌어들여 종전선언을 하게 한 다음 최종적으로는 주한미군 철수 및 적화통일을 꾀한다는 사실을 미국이 모를 것이라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모여 한반도의 종전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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