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과 ESG 경영 실천을 다짐하는 제18회 윤경CEO서약식이 3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윤경ESG포럼이 주최하고, 산업정책연구원(IPS) 주관, 국민권익위원회 및 aSSIST 경영대학원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기업과 정부, 학계,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모여 ESG 및 지속가능 경영의 필요성과 변화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약식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돼 100여 명의 기업인, 사회단체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올해 주요 서약자로 유한킴벌리의 진재승 대표이사, 윤열현 교보생명보험 대표이사, 김성한 DGB생명보험 대표이사,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류양권 한국이콜랩 대표이사, 김영미 헨켈코리아 대표이사,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남승우 풀무원재단 상근고문,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드 대표,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과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를 비롯한 12개의 계열사 대표,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와 4개의 계열사 대표 등 사회단체 대표 및 기업 임원들이 서약에 참여했다.
서약식은 윤경ESG포럼 공동대표인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의 인사말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의 축사,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의 기조강연, 제1회 윤리경영 실천 우수기관 공모전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2014년부터 윤경ESG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ESG 경영 투명성 제고와 의사결정 체계를 위해서는 CEO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포럼은 올해 초 윤경ESG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올해 서약식을 ‘서울 ESG CEO 선언’으로 지정하는 등 CEO 주도 ESG 경영 확산을 위해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영사 후 국민권익위원회의 전현희 위원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달했다. 축사를 통해 팬데믹 시대에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서울 ESG CEO 선언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의 ‘패션기업의 ESG 경영’을 주제로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강 회장은 특히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강조했으며, 최근 블랙야크에서 발표한 폐페트병 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컬렉션 등 ESG 경영의 구체적 사례를 전달했다.
이어 제1회 윤리경영 실천 우수기관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해당 공모전은 국민권익위원회와 2020년 협약한 ‘윤리경영 실현을 위한 청렴사회협약’의 성과공유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윤리경영 실천에 앞장선 기업이 응모에 참여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KSS해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한국전력공사는 ‘윤리준법경영 시스템 구축과 예방적 윤리문화 확산’ 노력이 우수하게 평가됐으며,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윤리경영을 위한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적극개입 노력’이, KSS해운의 ‘주인의식을 기반으로 투명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철학’이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서울 ESG CEO 선언’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서약과 함께 ESG 경영을 통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CEO 차원의 노력의지를 함께 제창했다. 참석자들은 ESG 경영을 추구하고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 있는 리더십을 위해 CEO가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선언을 마쳤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산업정책연구원의 조동성 이사장(윤경ESG포럼 명예대표)은 “이번 서약식이 많은 기업인들의 선도적인 ESG 활동에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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