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멤버사 디토닉(대표 전용주)이 최근 오스트리아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GIN, Global Incubator Network)가 진행하는 ‘2021 봄 고오스트리아(GoAustria Spring 2021)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디토닉은 2019년부터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다.
디토닉은 고오스트리아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유럽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찾고, 현지 투자자 및 대기업·스타트업 등 협력 가능성이 있는 잠재 파트너를 물색한다. 기업 맞춤형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과 워크숍, 세미나 등 전문 교육도 이어진다. 배정된 멘토를 통해서는 해외 진출 전략 및 투자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다양한 컨설팅을 받는다.
프로그램은 3월 25일 킥오프 세미나를 시작으로,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으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오스트리아 정부가 지원한다.
고오스트리아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는 오스트리아 스타트업과 아시아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오스트리아 정부 주도의 네트워크 기관이다. 2016년부터 매년 한국, 홍콩, 이스라엘,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10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디토닉은 시간과 공간 데이터를 다루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2014년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 기업에서 분사했다. 시공간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기술 개발에 성공, 현재 스마트시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디토닉이 개발한 지오하이커(Geo-Hiker)는 시공간 데이터의 빠른 처리 및 분석을 돕는 일종의 가속 엔진 같은 기술이다. 데이터의 시간과 공간적 특징에 따라 최상의 인덱싱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더 신속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노드 간 데이터 분산 최적화 기술을 탑재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극대화했다.
해당 기술은 현대자동차·도로교통공단 등에 도입됐으며,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코델타) 사업과 부천시 스마트챌린지 사업, 자율주행차량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팜 사업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디토닉은 K-방역 성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코로나19 역학조사지원시스템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데이터 처리에 직접 개발한 시공간 빅데이터 기술을 제공, K-방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디토닉 전용주 대표는 “본투글로벌센터의 전방위적 지원과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된 스페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스웨덴 KSC(Korea Startup Cente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그리고 이번에 선정된 오스트리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지원을 통해 올해 안에 설립될 유럽 지사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상반기 설립 예정인 동남아 현지 개발 센터, 세일즈 센터와 함께 글로벌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 디토닉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토닉은 유럽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과의 기술 이전을 통한 중동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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