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에 1분기 성장률 -4.8%…2008년 이후 최악 코로나19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10년간 확장돼 온 미국 경제가 사실상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8%(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2.1% 성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미 언론들은 “2014년 1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자 -8.4%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0%)보다 마이너스 폭이 더 컸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발표는 확정된 데이터에 기반한 수치는 아니며 특히 3월 상황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봄이 끝날 무렵 더 심각한 수치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되며 이날 발표된 것은 속보치다. GDP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통상 기술적 경기침체로 분류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더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1분기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 상황이었다. 2분기 GDP는 30%~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2분기 GDP는 역대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분기마이너스 성장은 경기침체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2009년 중반 이후 이어져 왔던 미 경제의 확장도 종료됐다”고 분석했다. 문형봉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