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수출물품이 화물기에 적재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시장의 먹구름이 걷히길
기원하는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 수출이 3년 만에 뒷걸음질쳤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5424억1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 10.3% 줄어든 수치다. 한국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6년(-5.9%) 이후 3년 만이다.
수입은 5032억3000만달러로 6% 줄었다. 무역수지는 391억9000만달러로 11년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미중 분쟁, 반도체 시장 부진 등 대외 여건 악화와 주요 품목 단가 하락이 지난해 수출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반도체 다운사이클은 한국 수출을 328억달러 감소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더불어 유가 하락은 134억달러, 미중분쟁은 107억달러 수출을 줄이는 요인이 됐다. 지난해엔 세계 10대 수출국의 수출도 동반 감소 추세였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3% 많은 560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분기 중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2018년 12월보다 5.2% 줄어든 457억2000만달러, 수입은 0.7% 감소한 437억달러였다. 월 수출액은 2018년 12월(-1.7%)부터 13개월 연속 줄었다. 무역수지는 20억2000만달러로 95개월 연속 흑자였다. [출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