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속 틈새공략... 강남 지역 신축 아파트를 노려라

부동산 규제 속 틈새공략... 강남 지역 신축 아파트를 노려라

문형봉 2020-01-03 (금) 11:13 4년전

올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전국 아파트 최초로 전용면적 3.3㎡당 실거래가 1억원을 돌파했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도 입주 2년 미만 아파트 가격 중 전국 1위를 기록해 한강변 아파트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이처럼 반포 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잠원동에 세워질 '신반포 중앙 하이츠'는 다시 한번 이 일대의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이런 기대를 보여 주듯 '신반포 중앙하이츠'의 분양 홍보관에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나온 새 아파트를 보기 위해 평일 오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견본주택 방문을 위한 사전예약은 수십 건이 접수되었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 이 단지는 대부분 15억 원 이상으로 구성돼 '12ㆍ16 부동산대책'에 따른 대출이 불가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예비 입주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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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동에 거주하는 50대 박모씨는 "청약 가점이 낮아서 청약은 애당초 포기하고, 바로 분양 받을 생각으로 현장을 찾았다"라며 "대출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성동구에 거주중인 40대 유모씨는 "월세로 10년 넘게 살아온 무주택자인데도 강남 아파트 청약에 번번히 떨어져 포기하고, 다른 길을 알아보러 왔다"라며 "잔금 일정이 여유로워 목돈 대출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반포 중앙하이츠’ 분양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자금력 있는 고객들이 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력이 충분해서 분양을 받을 수만 있다면 시세차익은 수억 원을 웃돌 것 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이 단지는 중앙건설이 반포 중앙하이츠의 성공 이후,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남권에 새로 공급하는 단지다. 중앙하이츠 건설 관계자는 "분양 일정이 진행되는 동안 하루에 약 수십 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반포 중앙하이츠’는 서초구 잠원동 71-9 일원에 들어서며 견본주택은 강남구 언주로 601 파크랜드 빌딩 1층에 마련되어 있다. 입주는 2021년 상반기 예정이다. 

문 형 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