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납득될 수 있는 변명은 없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24년 ‘여성폭력추방주간’ 행사 성료

폭력에 납득될 수 있는 변명은 없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24년 ‘여성폭력추방주간’ 행사 성료

문형봉 2024-11-28 (목) 22:59 4시간전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 이하 재단)이 ‘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이해 11월 26일(화) 개최한 ‘#noExcuse: 폭력에 납득될 수 있는 변명은 없다’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24 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행사 주제 ‘#noExcuse: 폭력에 납득될 수 있는 변명은 없다’
2024 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행사 주제 ‘#noExcuse: 폭력에 납득될 수 있는 변명은 없다’
여성폭력 OUT 퍼포먼스
여성폭력 OUT 퍼포먼스
‘나도 모르게 일상을 파고든 딥페이크’를 주제로 진행된 승재현 법무부 인권국장의 강연
‘나도 모르게 일상을 파고든 딥페이크’를 주제로 진행된 승재현 법무부 인권국장의 강연
디지털 성범죄 예방 창작 뮤지컬 ‘디지털 M컷’ 공연
디지털 성범죄 예방 창작 뮤지컬 ‘디지털 M컷’ 공연

재단은 매년 ‘여성폭력추방주간’을 기념해 11월 마지막 주에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한 포럼, 강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폭력 없는 환경 조성을 위한 서울시민 대상 교육콘텐츠 개발, 인식개선 교육, 캠페인 등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noExcuse: 폭력에 납득될 수 있는 변명은 없다’를 주제로, 여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근절하기 위한 △특강 △뮤지컬 공연 △폭력예방 공모전 및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서포터즈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인 ‘#noExcuse: 폭력에 납득될 수 있는 변명은 없다’는 UN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슬로건과 동일하다. 이 슬로건은 여성 대상 폭력에는 어떠한 변명도 용납될 수 없기에, 폭력 피해 발생 시 피해자의 행동이나 태도에서 원인을 찾기보다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자는 뜻을 내포한다.

행사 1부는 폭력예방 숏폼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으로 시작됐다.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 ‘폭력을 넘어, Safe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된 시민참여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 중 ‘당신의 용기가 누군가의 내일이 됩니다’ 등 5개 작품이 최우수상을, ‘웃음을 먹는 거미’ 등 4개의 작품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sfwf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뒤이어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서포터즈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가 지난 6월 위촉한 72명의 안심 서포터즈 중 시민의 이해도 제고를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센터를 성실하게 홍보해 온 우수 서포터즈 10명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했다.

이후 참여자들이 다함께 ‘폭력없는 서울,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만들어요’ 피켓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는 여성폭력 OUT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2부와 3부에서 진행된 ‘양성평등 월간특강’에는 시민, 공무원, 유관기관 종사자 등이 현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나도 모르게 일상을 파고든 딥페이크’를 주제로 진행된 승재현 법무부 인권국장의 강연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 창작 뮤지컬 ‘디지털 M컷’ 공연은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리고, 딥페이크 등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양성평등 관점에서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디지털 M컷’ 공연은 재미있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양성평등 월간특강’은 공무원 등 서울시민의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해 단순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관련 주제 영화 상영, 감독 및 저자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매월 진행되는 정기 특강이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6070 여성노동, 젠더폭력 예방과 사회적 연대, 미술사로 보는 성별 고정관념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양성평등가족기금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양성평등가족기금 성과전시는 26일(화)부터 시작해 오는 29일(금)까지 4일간 서울여성플라자 1층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공모사업 우수사례와 올해 디지털성범죄 예상 사업 수행 단체의 주요 활동을 소개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방문·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와 재단은 양성평등 문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민간 단체와 1998년부터 양성평등가족기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수사례 선정 단체들은 △사회 소외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한 건강증진 서비스(서울시약사회) △전 세대를 위한 성평등 전시·수업 콘텐츠 개발(아웃박스-초등젠더교육연구회) △남성 양육자 대상 교육 및 캠페인(다온북카페 작은도서관) △디지털성범죄 예방 사업 수행 단체들은 특수학급 학생 대상 예방교육(지음심리지원교육협회) △미술치료를 접목한 인식교육(한국임상미술치료협회) △사이버불링 예방을 위한 전시 및 캠페인(아트앤러브)을 추진했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폭력은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폭력 피해 예방·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딥페이크 등의 범죄로부터 보다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형봉 기자   

<저작권자 ⓒ한국기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