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들이 암 걸릴 확률 감소 12%↓

채식주의자들이 암 걸릴 확률 감소 12%↓

문형봉 2025-08-16 (토) 21:29 11시간전
se2_17553472223580.jpg
 

연구 결과 채식주의자들은 위암에 걸릴 위험이 45% 낮았고, 림프종이 생길 확률은 25%, 대장암에 걸릴 확률은 21% 줄었다. 전체 암이 생길 확률로 보면 12% 감소했다.
 

연구를 이끈 게리 프레이저 교수는 “위암이나 림프종 같은 암에 관한 정보로는 가장 확실한 연구 결과”라면서 “연구 대상자들이 모두 건강에 관심이 많은 종교인들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채식이 소화기관에서 가장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위와 장은 음식과 직접 닿아 소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물질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가공육은 이미 위암과 대장암의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고, 반대로 과일과 채소는 보호 효과가 있다.

하지만 비뇨기나 신경계 암에는 채식의 보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폐암, 난소암, 췌장암 등에서는 위험도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규모가 크고 오랜 기간 진행됐지만, 원인과 결과를 직접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경향성만 보여준다는 한계가 있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운동도 더 많이 하는 등 다른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함께 실천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무리한 채식이 영양 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또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채식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연구진은 엄격한 채식주의자가 되기 보다는 평소 식단에 채소를 늘리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