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첨단 기술로 화재 진압 장비 성능 개선

해양경찰청, 첨단 기술로 화재 진압 장비 성능 개선

이창희 2020-11-05 (목) 19:57 4년전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3차원 인쇄 장비(3D프린터)를 이용해 선박 침수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필수 구조장비인 배수펌프의 핵심 부속품을 개발해 성능 개선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배수펌프는 선박에서 침수가 발생하면 물을 퍼내기도 하고, 화재 발생 시에는 소화호수를 연결해 바닷물을 끌어올려 불을 끄는데 활용하는 중요한 장비다.하지만, 바닷물의 염분으로 인해 시중에 있는 철제 배수펌프의 경우 쉽게 녹이 슬어 부식되거나 관리가 까다롭고, 또는 고가의 장비를 구매해야하는 등 구조현장에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스마트해양경찰추진단은 이런 문제점 해결과 동시에 성능 개선을 위해 연구에 돌입, 3차원 인쇄 장비로 고강도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한 배수펌프 부품을 개발했다.

이 부품은 바닷물을 직접적으로 빨아들이는 흡입장치로, 일정 시간 배출할 수 있는 바닷물의 양과 소화수 발사거리 등 성능을 향상시켰다.
 * 분당 배출량 약 40%, 소화수 발사거리 약 60% 향상

해양경찰청은 해상에서 위기에 처한 국민의 생명을 신속히 구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발된 장치를 일선에 보급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정원 스마트해양경찰추진단장은 “3차원 인쇄 장비 등을 활용한 첨단기술로 장비 개발을 위한 시제품 제작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력을 축적해 경비함정 정밀 부속품 연구 분야에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올해 3월 3차원 형상물 설계 및 제작을 위한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해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해양오염방제 등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