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일 허리케인 에타(Eta)가 강력한 4등급(Category 4)의 폭풍으로 중앙 아메리카를 덮쳤다. 이후 2주 만에 허리케인 로타(lota)가 5등급 폭풍을 앞세워 거의 같은 경로로 같은 지역을 강타했다. 폭우와 바람, 대규모 홍수 및 심각한 산사태가 일대 지역을 집어삼켰다.
돌(Dole) 농장이 위치하고 수많은 직원이 일하고 있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지역사회와 마을이 그 여파로 피해를 입었다. 돌이 다행히 허리케인 상륙 전에 직원과 가족들을 성공적으로 피신시켰지만 숱한 사망자가 발생했고 생계 기반과 재산, 농작물이 소실됐다. 이후 식수, 가택 수리, 의복, 구호물자, 가전 제품 지원이 절실해졌다.
바나나 산업을 통해 해당 지역사회와 긴밀히 관계 맺어온 돌은 신속한 원조와 자원 제공에 나섰다. 회사는 물론 수많은 돌 직원과 파트너, 일반 지원자가 지역사회와의 물리적 거리에 관계없이 시간과 기부금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허리케인 강타 후 6개월 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다.
· 돌과 임직원, 일반이 협력해 모금과 물품 모집, 기부를 통해 25만달러를 조성해 붉은 콩, 쌀, 옥수수 가루, 식물성 기름, 분유 등 식재료가 담긴 식품 바구니를 구입했다. 5인 가족이 한달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식품 바구니는 돌과 연계된 지역사회와 구호단체 CEPUDO, 코르테스 상공회의소(Cortés Chamber of Commerce), 타지역의 배포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1만 가구에 배포됐다.
· 온두라스 적십자사(The Red Cross of Honduras)는 돌 북미 법인 및 돌 산하 스탠다드 프룻 드 온두라스(Standard Fruit De Honduras) 임직원이 기증한 의류와 신발 십여 박스를 기부 받았다. 물품 기부는 이재민 구호를 위한 50만렘피라스(약 2만달러)와 별도로 이뤄졌다.
· 돌은 회사 기계와 중장비를 사용해 공공 서비스, 교량, 도로 및 고속도로 수리를 지원했다.
· 돌은 재해 구호 물품과 장비를 수입, 배포하는 인도주의 단체를 위해 남향 선박내 공간을 제공했다.
· 여러 바나나 생산지가 완전히 파괴됨에 따라 역내 주요 고용주인 돌은 바나나 농장의 생산 능력을 복원하기 위한 신속한 조처에 나섰다.
경작지 준비에는 시간이 소요되고 각 농업 지역 조건에 맞춰져 있지만 일자리와 급여를 회복시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넬슨 몬토야(Nelson Montoya) 돌 프레시 프룻 북미법인(Dole Fresh Fruith North America) 사장은 “중미 지역이 겪은 피해를 이루 말로 수 없지만 이 재앙은 지역사회를 정복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직원들의 따뜻한 공감과 회복력, 연대의식은 큰 감동을 줬다”며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다시 설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돌의 투자는 온두라스 재건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5월 4일 바리마사 지역 멘데즈 농장(Mendez Farm)이 새 바나나 농지 경작에 들어갔으며 연이어 이슬레타스 지역 코포테 농장(Copote Farm), 최근 코욜레스 지역 팔로 베르데 농장(Palo Verde farm)에서도 경작을 시작했다.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경작지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돌은 고객이 2022년 1월부터 이 지역에서 생산된 돌의 프리미엄 과일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