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화장실의 날, 위드코로나 시기 공용화장실 집단감염 피하려면, -변기 물 소용돌이·양치질 등으로 화장실 공기 중 바이러스·세균 많아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 손 씻은 뒤에는 문손잡

세계 화장실의 날, 위드코로나 시기 공용화장실 집단감염 피하려면, -변기 물 소용돌이·양치질 등으로 화장실 공기 중 바이러스·세균 많아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 손 씻은 뒤에는 문손잡

이창희 2021-11-19 (금) 11:12 3년전


세스코는 11월 19일 세계 화장실의 날을 맞아 “감염병 유행기 가장 주의해야 할 공간은 화장실”이라며 “공용화장실에서 절대 마스크를 벗지 마라”고 조언했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제시한 ‘위드 코로나 시기, 안전한 화장실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에어로졸이 화장실에 둥둥


최근 국내 전통시장·아파트·병원·군부대·학원·학교·음식점·고시원·백화점·교회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공용화장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전 사스와 메르스 대유행 때도 국내외 집단감염의 역학조사 결과, 공용화장실이 문제로 지적된 경우가 많았다.


화장실에서 감염 전파가 많은 이유는 공기 중 바이러스와 세균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자의 대변과 소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된다. 이들이 볼일을 본 뒤 변기 물을 내리면, 대소변 속 바이러스와 세균이 물 소용돌이에 부딪혀 미세 입자가 되고 공기 중에 퍼진다. 감염자 대소변 에어로졸인 것이다.


이 에어로졸은 1~6m 이상 날아가 수십초간 공기 중에 둥둥 떠다닌다. 주변 세면대·수도꼭지·손잡이 등에 떨어져 오염시킨다. 실제 올해 초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기관사 등 49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사건의 원인으로 공용화장실 수도꼭지가 지목되기도 했다.


공용화장실에서 이를 닦거나 가래를 뱉는 행위도 위험하다. 함께 화장실을 사용한 회사 동료나 유치원 친구들을 감염시킨 사례가 있었다. 모 대형병원에서는 감염자가 양치하며 뱉은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흐름을 타고, 옆 병실로 이동해 집단감염을 일으키기도 했다.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된 것이다.


공용화장실뿐 아니라 가정집 화장실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감염자 대소변이나 침에서 나온 바이러스 입자는 환기구를 통해 다른 층 화장실까지 이동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65명이 확진된 사례를 보면, 화장실 환기구 근처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2003년 홍콩아파트에서 300여 명이 사스에 집단감염된 사례에서도 화장실 바닥 배수구와 환기구 근처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화장실 안전사용법 5가지


그렇다고 화장실을 피할 수 있는가. 사람은 매일 평균 5~6번은 배뇨해야 한다. 이에 바이러스 케어 솔루션 전문 세스코는 위드 코로나 시기에도 안전하게 화장실을 사용할 방법을 제안한다.


첫째, 감염병 유행기에는 공용화장실에서 마스크를 꼭 쓴 채 가능한 짧게 머문다. 마스크는 화장실 공기 중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패막과 같다. 평소 잘 쓰고 있던 마스크를 화장실 들어오며 벗는 사람도 있는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양치나 가래 뱉는 일도 삼간다.


둘째, 변기 사용 후에는 반드시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린다. 뚜껑을 덮어야 대소변 속 바이러스와 세균이 화장실 공기 중에 퍼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변기 뚜껑이나 물 내림 손잡이를 잡은 행위가 바로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니, 안전한 화장실을 위해 습관화한다.


셋째, 화장실에서 나오기 전에는 항상 손을 깨끗하게 닦는다. 용변을 보지 않았더라도 세면대가 보이면 수시로 손을 씻는다. 손 씻기라는 간단한 행동이 우리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다. 액체 비누가 효과적이며, 세스코 ‘핸드제닉’처럼 비접촉식으로 자동 분사돼야 교차 감염을 예방한다.


넷째, 화장실 물체를 만진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다. 바이러스와 세균은 신선할수록 활동성이 좋은데, 감염자가 만진 지 얼마 안 된 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 감염병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다. 수도꼭지나 문고리는 휴지로 감싸 잡는다. 공용화장실 출입문은 어깨나 몸으로 밀고 나간다. 화장실 사용 후 손을 닦지 않고 손잡이를 잡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다섯째, 화장실 공기를 관리한다. 추운 겨울에도 창문을 활짝 열어둔다. 아파트에서도 환풍기를 틀어야 위아래 세대의 공기가 유입되지 않는다. 공기 중 바이러스와 세균을 살균하기 위해 세스코는 ‘UV파워 공기살균기’를 제안하고 있다. 최근 모 기업은 직원 안전을 위해 화장실마다 총 2500여 대의 UV파워 공기살균기를 설치했다. 세스코 또한 화장실과 회의실마다 이 장비를 가동하고 있다.


세스코 담당자는 “바이러스를 품은 크고 작은 입자가 화장실 공기 중에 떠 있고, 수 미터까지 확산 가능하다”며 “감염병 유행기 공중 보건을 위해서는 건물 관리자가 평소보다 화장실 청소와 소독에 유의하고, 사용자는 최소한의 위생 정비만 하고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s://www.cesco.co.kr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헤드라인코리아저널/한국기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