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제모크림 사용, 염증이나 모낭염 등 피부질환 주의
매년 이맘때 쯤 여성들의 고민은 제모다. 원치 않는 몸에 털을 제거하는 제모는 겨드랑이나 다리, 팔, 비키니 라인 등이 있다. 방법으로는 제모 크림이나 스프레이와 같은 제모제가 있고 왁스나 레이저 등 시술까지 다양하다.
제모는 불필요한 신체의 털을 영구적 혹은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 주로 여성들이 제모에 관심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여성은 물론 남성들 사이에서도 제모에 대한 관심이 높고 계절에 상관없이 제모를 하는 이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면도기를 통한 제모는 모가 더 두껍게 날 가능성이 있다. 2~3일 간격으로 꾸준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아니면 좋지 않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잦은 제모크림 사용은 피부 장벽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손상된 피부 속으로 균이 침투할 경우 염증이나 모낭염 등 피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또 제모크림은 설파이드나 글리콜레이트 등의 화학성분으로 털을 녹이는 것인데 이 화학성분은 털의 주성분인 케라틴을 녹이는 역할을 하지만 피부 각질층도 부드러운 케라틴으로 구성돼 있어 피부 각질층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클리닉 이수점 이명미 원장은 “자가 제모의 경우 집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많은 여성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자가 제모를 할 경우 피부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모크림이나 면도기를 통한 자가 제모 외에도 피부과 등에서 제모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시술은 레이저 빛이 멜라닌 색소에 흡수돼 열에너지로 변화되면서 털의 뿌리를 파괴시킨다. 통증은 거의 없고, 영구제모 효과를 위해 5~8회 정도 지속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레이저 제모 시술은 자가 제모에 비해 통증이나 부작용이 적은 것은 물론 과거에 비해 시술 안정성이 높아졌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피부과 등을 통한 레이저 제모 수요가 높아진 이유다.
다만 레이저 제모도 색소 침착, 피부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이명미 원장은 “레이저 제모의 경우 시술 횟수와 기간을 생각해 노출의 계절 여름철을 대비해 제모를 계획하고 있다면 4~5개월 전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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