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이들이 어른보다 전파력 높아

코로나19, 아이들이 어른보다 전파력 높아

문형봉 2020-08-27 (목) 09:51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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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아이들이 성인보다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 전파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s General Hospital)’ 연구팀이 ‘소아과학저널(Journal of Pediatrics)’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1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현재까지 가장 포괄적인 소아 코로나19 관련 연구이다.

연구팀은 신생아부터 22세까지의 평균 나이 10세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이 중 1/4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도 샘플 연구 결과 소아에서 성인 환자보다 훨씬 더 많은 바이러스 양이 검출됐고, 이는 전파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기존 연구에서 소아는 코로나19가 정상 세포를 감염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ACE2 수용체가 적어 감염 위험이 낮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그렇다고 전파력이 약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확진된 소아 환자 중 절반만이 발열 증세를 나타냈다.

추가로 18명은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 MIS-C)에 걸렸는데, 확진 일주일 이후 발생하고 심한 심장 문제를 일으키므로 소아 환자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연구팀은 등교 재개 시점에서 소아의 전파력에 대해 재고해봐야 하며,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선별 검사가 안전한 등교에 도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메디컬투데이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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