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본격 수사… 첫 고발인 조사 [헤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21일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를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김서중 상임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대표는 조사를 앞두고 “철저한 수사로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언련은 앞서 이 기자가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게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협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대검찰청은 MBC가 보도에서 지목한 현직 검사장이 누구인지 특정할 자료를 MBC와 채널A로부터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감찰로는 의혹 규명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지시했다. 수사 상황에 따라 감찰이 병행될 수 있다. 검찰은 우선 이 기자와 이 전 대표 대리인 지모씨 간 대화 내용에 협박죄에 해당하는 발언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이 기자와 특정 검사장이 실제로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지씨는 이 기자에게 “(이 전 대표의) 부인이 구속될 수 있다는 건 협박 아니냐”고 말한다. 이 기자는 이에 대해 일반적인 경우를 말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채널A 측은 이 기자가 취재 욕심으로 검찰과 교감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입장이다. 지씨가 지목한 검사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언론에 수사 상황을 전달하거나 대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MBC 보도와 관련한 신빙성도 함께 따져볼 계획이다. MBC는 지씨의 제보를 통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이 2014년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최 전 부총리는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 장모 기자와 지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오인숙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