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스페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새로운 ‘아리아(Aria) 컬렉션’을 15일 밤 10시(한국 시간)에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이번 아리아 컬렉션은 올해 100주년을 맞은 구찌의 오랜 역사에 찬사를 보냄과 동시에, 진화를 통한 끝없는 탄생을 기약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구찌의 오랜 역사를 한 편의 서막으로 다루는 것이 아닌 구찌의 운명은 길게 이어지는 ‘끝없는 탄생’과 거듭되는 부활로 점철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 이번 아리아 컬렉션은 과거에서 내려온 구찌의 유산은 물론, 현재와 미래에 이를 되새기는 것에 대한 가능성 역시 포괄하며 한층 진화된 구찌를 보여준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번에 공개한 아리아 컬렉션에 대해 구찌 창립의 신화가 현재의 빛을 담아 재탄생한 것(The myth of foundation is reinhabited in the light of the present)이라고 설명했다. 구찌의 창립자 구찌오 구찌는 1900년 런던 사보이 호텔(The Savoy Hotel)에서 벨보이로 일하며 우아하고 정교한 가죽 공예품에 대한 안목을 길렀고, 이는 1921년에 피렌체에 그의 럭셔리 브랜드를 시작하는 근간이 된다. 아리아 컬렉션은 사보이 호텔에서 영감을 받은 여러 룩을 통해 구찌의 헤리티지를 예찬했다.
또한 이번 컬렉션은 전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톰 포드(Tom Ford)의 섹슈얼한 긴장감,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의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엄밀함을 담은 아이템이 공존한다. 이는 구찌를 침입과 변형으로 이뤄진 실험실이자 모든 것이 그 어떤 것과도 연결되는 혼합을 위한 연금술 공장으로 바라본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내러티브를 잘 드러낸다. 또한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의 실루엣과 옛 할리우드의 화려함을 순화해 표현했다.
아리아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종합 아티스트이자 비디오그래퍼인 플로리아 시지스몬디(Floria Sigismondi)와 공동 디렉팅해 특별한 영상을 제작했다. 플로리아 시지스몬디는 2016년 닌파 정원(The garden of Ninfa)에서 촬영한 구찌의 기프트 기빙 캠페인, 2020년 라 스카주올라(La Scarzuola)의 신비로운 파사쥬에서 진행된 구찌 블룸 캠페인 등 하우스와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컬렉션은 라이브 스트리밍과 익스클루시브 내러티브 영상으로 공개됐다.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튜브, 카카오 TV, 트위터, 페이스북, 웨이보, 구찌 앱을 통해 송출됐으며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 카카오 TV, 유튜브, 구찌 앱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