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 겨냥한 단호박맛 ‘전원일기 막걸리’, 출시 첫 주 2만병 판매, -전원일기와 포천이동막걸리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기대 모아-

할매니얼 겨냥한 단호박맛 ‘전원일기 막걸리’, 출시 첫 주 2만병 판매, -전원일기와 포천이동막걸리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기대 모아-

이창희 2022-05-04 (수) 16:24 2년전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단호박맛 ‘전원일기 막걸리’가 지난달 출시 첫 주에 약 2만병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울, 경기 지역 GS25를 거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해가는 흐름이다. 


제조사 이동주조1957은 4일 이 같은 발표와 함께 전원일기 막걸리의 검증된 맛과 품질로 입소문 효과를 만들어 편의점 입점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거리두기 해제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식당가와 주류 소매점에도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원일기 막걸리는 추억의 MBC 드라마 전원일기와 포천이동막걸리로 이름을 알린 이동주조1957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이다. 이번 막걸리 컬래버레이션은 20년 전 종영한 전원일기가 재조명받는 현상에 힘입어 성사됐다.


상품 기획은 전원일기와 같은 ‘옛날 드라마 다시 보기’나 할머니 패션을 추종하는 ‘그래니시크(granny chic)’ 형태의 뉴트로 소비 트렌드가 MZ 세대의 옛 먹거리를 향한 관심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단호박, 쑥, 흑임자 등의 먹거리 아이템이 이른바 ‘할미 입맛’, ‘할매니얼’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호박이 가미된 은은한 단맛을 표현해 “전원일기의 따스한 풍경을 맛으로 담아”라는 카피를 내세우게 된 계기다.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제품을 들인 경영주들도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경영주는 “직접 테이스팅한 뒤 기대 이상의 맛에 만족했다”며 “방문하는 고객은 물론 다른 GS25 경영주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원일기 막걸리의 특징은 단호박 이외에도 포천이동막걸리 전통의 밀 배합 레시피가 선사하는 부드러운 목 넘김과 백운계곡 200m 지하 암반수의 감칠맛, 9% 알코올 도수의 묵직함이다. 살균주에서 맛볼 수 없는 생막걸리 특유의 천연 탄산감은 부쩍 더워진 날씨에 추천할 만하다. 노란 단호박 막걸리의 빛깔이 고와 유리잔에 따라 마실 때 누리는 시각적 즐거움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실제 서울 성동구 막걸리 펍 ‘디이막’에서 진행된 시음 행사에서는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과 포근한 목 넘김이 좋다”, “부드러운 단호박 라테 같으면서도 알코올이 묵직하게 어우러져 새롭다”라며 ‘할미 입맛’을 자처하는 젊은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 ‘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MBC에서 방송됐다. 22년이라는 역대 최장수 방영 기록과 최불암, 김혜자, 김수미 등 국민 배우들의 활약으로 한국 드라마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유튜브 클립, 다시 보기 등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얻으며 힐링 드라마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e-dong1957.com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헤드라인코리아저널/한국기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