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열흘 앞둔 가운데 김영배 후보가 교회와 교육 현장, 시민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유세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5월 24일 하루 동안 서울 곳곳을 돌며 예배 참석과 시민 소통, 교육 현장 방문 일정을 이어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9시에는 거여제일교회에서 오전예배에 참석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가락성산교회 점심예배에 참석해 교육의 가치와 미래 세대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일정에서는 교육 현장 방문에 집중했다. 오후 1시에는 송파 지역의 SR 키즈영어도서관을 찾아 영어교육과 독서문화 활성화 현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잠실역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 유세를 진행하며 교육 정책과 선거 비전을 직접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6시 글로벌교회 저녁예배 참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영배 후보 측은 “좋은 교육, 바른 교육을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끝까지 경청하겠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더욱 낮은 자세로 현장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좋은 교육 가는 길’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학부모와 학생 중심의 교육 정책, 가치관 교육 강화, 미래형 인재 양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영배 후보의 ‘행복한학교 프로젝트’ 5대 추진축
1. 학생 마음건강 국가책임 수준의 서울형 통합안전망 구축
행복한 학교의 출발은 성적이 아니라 마음의 안정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심리·정서 위기학생 조기발견과 통합지원 체계를 주요업무로 제시하고 있고, 교육부도 고위기 학생 집중대응, 상담 접근성 강화, 예방교육 확대를 발표했습니다. 저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서울형으로 정교화하겠습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모든 학교에 정서위기 조기발견-연계-회복의 표준 프로토콜을 마련하고,담임·상담교사·전문상담·지역 정신건강기관을 연계하는 원스톱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며,학부모가 초기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보호자 대상 정서이해 교육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생긴 뒤 병원으로 보내는 교육이 아니라, 학교 안에서 먼저 살피고 연결하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며 “행복한 학교는 아이 마음을 일찍 알아채는 학교”라고 말했다.
2. 학교폭력 ‘처벌 중심’에서 ‘공정조사+피해회복+관계복원’으로 전환
교육부는 학교폭력제로센터 전국 운영 성과로 공정한 조사와 피해학생 회복지원, 관계회복 지원 건수를 공개했다. 서울교육 역시 학교폭력 대응 강화를 주요 과제로 두고 있다.
김 후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지원청 단위의 학교폭력 회복지원 통합플랫폼을 강화하고, 피해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되, 사안조사·심리상담·학습복귀·보호자 지원까지 이어지는 회복형 사후관리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교폭력은 단순히 징계 서류로 끝낼 일이 아니라, 아이 한 명의 일상 회복과 교실 공동체 복원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이라며 “행복한 학교는 폭력이 없다는 말보다, 폭력 발생 뒤에도 아이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학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3. 기초학력·학업성장·진로설계를 함께 묶는 ‘배움 회복 학교’
정서가 무너지면 학습이 흔들리고, 학습이 무너지면 자존감이 무너진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습진단과 맞춤형 지원 체계를 주요업무에 포함하고 있다.
김 후보는 “행복은 방임이 아니라 성장의 경험에서 나온다”며 기초학력 책임지도,느린학습자·경계선 학생에 대한 개별 맞춤 지원, 진로불안이 큰 중·고교 학생을 위한 안심 진로설계 시스템,학교 안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후·멘토링·심리정서 연계형 지원을 묶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용자의 기존 교육철학인 “정답 말고 내 길”, “불안을 안심으로 바꾸는 교육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즉, 행복한 학교란 무조건 느슨한 학교가 아니라, 학생이 자기 가능성을 확인하고 성장의 경로를 설명받는 학교라는 것이다.
4.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다… 교권 보호와 행정감축 병행
행복한 학교 담론에서 빠질 수 없는 축은 교사다. 교육부 2026 업무계획도 학생 마음건강 지원과 함께 교원 교육활동 보호를 주요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문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