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합창단은 창단 50주년 기념공연 마지막 무대로 하이든 『천지창조』를 오는 12월 8일(목)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이기선이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황병남, 바리톤 이광근, 베이스 문동환이 솔리스트로 출연하고 부산지역 최초로 설립된 민간 자선 오케스트라이자 지역예술인들로 구성된 United Korean Orchestra가 부산시립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하이든은 생애 말년에 이르러 ‘오라토리오’라는 세계에 입문한다. 입문과 함께 그가 선택한 주제는 우주의 태곳적 순간을 다루는 천지창조였다. 구약성서의 창세기와 존 밀턴의 서사시 ‘실낙원’을 기초로 한 이 작품은 6일간 이어진 천지창조의 역사를 다룬 3부(총 31곡)로 구성된다. 1부는 천지창조의 첫째 날부터 넷째 날까지, 2부는 다섯 째 날과 여섯 째 날을 다룬다. 1부와 2부에서는 세 명의 천사 가브리엘, 우리엘, 라파엘이 등장하여 합창과 함께 천지창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존 밀턴의 ‘실낙원’에 등장하는 아담과 이브가 등장하여 사랑의 노래와 창조의 위대함을 노래한다.
연말이면 세계 각지에서 연주되는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 하이든 ‘천지창조’는 부산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오라토리오 시리즈 두 번째 무대이다. 작년 헨델 ‘메시아’에 이어 올해는 하이든 ‘천지창조’, 2023년은 멘델스존 ‘엘리야’로 부산시립합창단은 3년에 걸쳐 부산시민에게 합창음악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1년간 힘차게 달려온 부산시립합창단 창단 50주년 기념공연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니 감회가 새롭다.”라는 이기선 예술감독은 “전곡으로 만나는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통하여 저물어가는 한 해의 아쉬움을 채워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 공연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천 원이며 장애우, 임산부, 학생 등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예매 및 문의는 051)607-6000이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