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사진)가 20일 새벽(현지 시간 19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년 79세.
2010년 즈음부터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였다.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에 거주해 왔다.
1960년대 문희, 남정희와 함께 여자 영화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끈 주역 중 한명이다.
1960~70년 3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및 인기여우상 등을 수상했다.
칸 출품 기다리는 영화'시' 윤정희. 국민일보DB
1992년 4월 3일 오후 국립극장 대국장에서 개막된 제3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이덕화와 윤정희가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수상소감 발표하는 이덕화와 배우 윤정희. 국민일보DB
배우 윤정희가 1992년 4월 2일 열린 제30회 대종상영화제 전야제행사에 참석 영화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윤정희 정주영 국민당 대표, 신영균 예총회장. 국민일보DB
유족으로 남편 백 씨와 바이올리니스트인 딸 진희 씨가 있다.
한편, 윤정희가 사망하면서 대법원까지 간 성년후견인 소송은 법적 판단 없이 종결될 전망이다.
'성년후견'은 장애나 질병, 노령으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을 위해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나 신상 보호를 지원하는 제도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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