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뮬러 “믿음은 사람의 능력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된다!”

조지 뮬러 “믿음은 사람의 능력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된다!”

문형봉 2025-11-29 (토) 23:45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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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찬북뉴스 서평]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의 믿음의 본

오직 기도만이 능력이다
아더 피어슨 | 유재덕 역 | 브니엘 | 416쪽 | 25,000원

조지 뮬러(George Muller, 1805-1898)는 1만 명의 고아를 양육한 ‘고아의 아버지’이자 5만 번 이상의 기도 응답을 받은 ‘기도의 사람’으로 알려진 신실한 믿음의 거장이다.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Autobiography of George Muller』라는 책을 읽게 했는데, 아더 피어슨(Arthur Tappan Pierson, 1837-1911)이 쓴 『오직 기도만이 능력이다』에서 자주 언급하는 뮬러의 기도 일기, 『일화』가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아더 피어슨은 뮬러뿐 아니라 찰스 스펄전, 아도니람 저드슨, D. L. 무디 등과도 폭넓게 교제하던 유명한 목사이자 저술가이다. 뮬러와 동시대 사람이자 가까운 사이였던 피어슨이 뮬러의 전기를 쓰기 위해 뮬러의 사위였던 제임스 라이트에게 자료를 요구했을 때, 이를 매우 기쁘게 여기고 그의 저작을 뮬러의 공식 전기로 추천하겠다는 말이 책 에필로그에 담겼다.

『George Muller of Bristol: His Life of Prayer and Faith』가 원서 제목인 이 책은 조지 뮬러의 영적 훈련과 헌신적 삶,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께 구하며 나아갔던 사역 등 많은 교훈과 감동을 주는 전기라고 생각한다.

먼저 피어슨은 조지 뮬러의 기도와 믿음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면서도, 뮬러라는 사람을 우상화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가 구원받기 전에 얼마나 불량한 사람이었는지 숨기지 않았고, 구원받은 후에도 죄와 씨름했던 평범한 사람이었음을 밝힌다.

엘리야가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면서도 간절히 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 응답받은 것처럼, 뮬러도 특별히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간절히 믿음으로 구하는 것으로 놀라운 기도 응답받은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한다.

또 뮬러가 고아를 돌보고 또 성경지식연구원을 운영하며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교 활동을 할 때 필요한 물질을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으로 부족함 없이 항상 공급하신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나 부하게도 하지 않으시고 가난하게도 하지 않으셨음을 알았다. 광야에서 매일 하나님이 만나를 주셔야 살 수 있었던 언약 백성들의 삶처럼, 뮬러 또한 항상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 가운데 살았던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가 그런 삶을 축복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또 놀라운 것은 ‘Faith Mission(믿음 선교)’이라 불리는 뮬러의 사역 철학이었다. 그는 고아원과 성경지식연구원의 사역 보고를 원하는 이들에게 배포하면서도, 물질적 필요를 그들에게 구하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음으로 구했다.

뮬러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역하려는 이들이 인위적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며 후원을 얻어내려 할 때, 뮬러는 그들이 ‘믿음 선교’를 완전히 놓쳐버렸다고 책망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라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 필요를 공급하신다는 뮬러의 믿음은 그만큼 절실하면서도 진실했고, 그 결과 그의 ‘일화’를 읽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더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

뮬러는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를 사모했다. 말씀 읽기와 기도가 그의 바쁘고 복잡한 일상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부록에는 뮬러가 선택 교리를 혐오했던 사람이었는데,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연구하면서 하나님의 선택 교리가 정말 진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고백이 나온다.

그는 또 첫 번째 아내와 두 번째 아내, 그리고 전적 동역자였던 외동딸을 먼저 떠나보냈는데, 그때마다 비통과 슬픔에 잠식되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는 순간적 정신 승리가 아니라, 뮬러가 하나님을 그만큼 오래 그리고 지속적으로 신뢰하며 동행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뮬러는 참으로 믿음의 사람이었고 그의 기도의 삶이 그 증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유산을 받아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하기를 원했다. 삶 전체를 하나님을 위하여 바친 사람이었다.

피어슨이 말한 것처럼 뮬러를 우상처럼 숭배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그리고 뮬러 자신이 그것을 극도로 미워하겠지만, 그래도 그의 삶은 히브리서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 뒤를 잇는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겼다.

그리고 그의 일편단심, 오직 그리스도께 사로잡힌 그 삶의 간증이 독자들의 마음을 격려하고 또 도전한다. 함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은 우리, 같은 주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우리의 삶이 마땅히 어떠해야 할지 돌아보게 한다.

아더 피어슨의 <오직 기도만이 능력이다>가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오직 기도로 하나님의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렇게 세상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을 나타내며 또 다른 믿음의 사람으로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조정의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인
유평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