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는 1800년도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사람이다. 바흐, 베토벤과 함께 ‘3B’라고 불려지기도 한 유명한 작곡가로, 고전주의를 표방하면서도 낭만주의의 정서가 내재되어 있는 그의 음악은 순수하고 소박함으로 화려함을 대신한 섬세한 음악으로 듣는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이 가을을 맞이하여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따뜻한선율로 휴식같은 시간을 선사하고자 브람스의 음악을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한다. 2021년 9월 1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제65회 정기연주회의 부제는 언젠가 들어보았던 드라마의 제목과 같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세간에 널리 알려진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을 비롯하여 베토벤, 멘델스존의 작품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 불려지는 바이올린 협주곡, 2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성했다고 하는 교향곡 1번을 들려준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제6대 수석지휘자인 이명근 취임 이래 처음으로 객원지휘자와 함께 연주를 선보이는데, 그 지휘봉은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십과 작품에 대한 뛰어난 해석력을 지닌 지휘자 강석희가 잡는다. 현재 경희대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는 지휘자 강석희는 서울대학교 작곡과와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악원 지휘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지휘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연구원에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오페라르르 비롯해 고전, 낭만,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 내는 강석희는 그동안 헝가리 부다페스트 심포니오케스트라,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오케스트라, 루마니아 올테니아 주립 필하모닉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등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전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바이올린 신효은은 이번 무대에서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부산예술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음악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그동안 부산시립교향악단과 2차례 협연한 바 있는 신효은은 부산음악인 시리즈 ‘라이징스타’로 선정되었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콘체르토 컴피티션 아티스트 부문 3위에 입상하였고, 현재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악장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미래의 부산을 이끌 연주자를 육성하고, 부산시민의 다양한 문화 향유에 대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1994년 창단했으며, 27년의 세월동안 주옥과도 같은 연주로 청중들에게 다양한 감동을 선사하며 성장해 가고 있는 예술단체이다. 향후로도 지속적으로 미래의 부산 음악을 짊어질 젊은 음악인을 배출해 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문의: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051-607-3124, )
티켓: 전석 2,000원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한국기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