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 특별기획 국내 핫 이슈 전시연계 특강 ‘세기의 기증, 이건희컬렉션’,-김준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 들려주는 삼성가 미술품 수집 스토리-

(재)부산문화회관 특별기획 국내 핫 이슈 전시연계 특강 ‘세기의 기증, 이건희컬렉션’,-김준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 들려주는 삼성가 미술품 수집 스토리-

이창희 2022-02-25 (금) 15:47 2년전  


2021년 문화계를 뒤흔든 사건, 세기의 기증이라 불리는 이건희컬렉션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중이나, 핫 했던 이슈만큼이나 전시관람 예약도 매우 어렵다. 이에 부산문화회관에서는 부산시민들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을 초청하여 이번 전시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가의 미술품 수집스토리에서부터 컬렉션과 기증, 뮤지움의 새로운 역할 뿐만 아니라 주요 기증 작품인 한국미술 명작들을 살펴봄으로써 전시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향후 전시 관람에 도움이 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1차 (3. 18. 금, 14시~16시) _ ‘이건희컬렉션 : 개인 수장고에서 세상 밖으로’ 

이건희컬렉션은 이병철, 이건희, 홍라희 3인의 컬렉터가 오랜 기간에 걸쳐 수집한 것이다. 최고의 미술작품을 수집하기 위하여 안목을 기르고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로 이룩한 수집품 가운데 무려 2만3천 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함으로써 삼성가는 ‘개인 소장품을 공유 자산으로’ 돌려 우리 사회에 기증문화의 신기원을 만들어냈다. 


이 강의는 삼성가의 미술품 수집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2021년의 문화계를 뒤흔든 이건희컬렉션 기증이 이뤄지기까지 소장품의 감정과 운송, 조사연구와 등록, 보존수복, 전시와 출판 등 일련의 과정과 결과를 소개한다.


이어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기증받은 이건희컬렉션의 소장품들을 대표작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컬렉터가 추구한 정신세계가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이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은 한국의 역사와 미술사를 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중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의 출품작 해설을 통하여 이건희컬렉션의 핵심 내용을 들여다보고, 향후 기증 1주년의 전시와 전국 순회전 등의 전시계획들을 살펴볼 것이다.


2차 (5. 14. 토, 14시~16시) _ ‘이건희컬렉션 : 수집과 기증 그리고 미술관의 역할’

이건희는 어떻게 세계적인 컬렉터가 되었을까? ARTnews에 세계의 컬렉터 200인으로 선정된 이건희, 홍라희 부부의 수집과정과 결과는 기증을 통하여 꽃을 피웠다. 개인 컬렉션이 대규모 기증을 통하여 미술관 설립과 운영의 틀을 갖춘 이번 사건은 해외 유수의 컬렉션과 미술관 운영 사례들과도 상통한다. 


이 강의는 메디치가문에서 록펠러재단 등 해외의 대표적인 미술품 컬렉션 사례들을 통하여 수집과 기증문화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이건희컬렉션이 기증문화와 박물관문화를 활성화하는데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를 공감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건희컬렉션은 동서고금에 걸쳐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핵심은 한국 근현대미술이다. 격동의 세월을 지내온 한국의 근대와 현대미술은 체계적인 수집과 보존의 과정을 거칠 여력이 없었지만, 이건희컬렉션은 그 어려운 세월속에서 건져올린 값진 보물들이다. 이 강의는 <이건희컬렉션 기증 1주년 기념전 : 수집가의 방> 전시 컬렉션의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큰 흐름을 잡아가며 한국의 근현대미술사를 살펴볼 것이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헤드라인코리아저널/한국기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