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첫 기독교 윤리학 사전 나왔다

한국교회 첫 기독교 윤리학 사전 나왔다

문형봉 2021-12-01 (수) 21:09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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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최초의 ‘기독교 윤리학 사전’(표지)이 출간됐다. 집필에만 2년, 초고 검토와 재편집에 또다시 2년 등 기획 시점부터 따지면 총 7년이 소요됐다. 기독교 윤리학을 전공한 국내 신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기독교윤리학회장을 역임한 유경동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김동환(연세대) 김혜령(이화여대) 박삼경(서울신대) 박우영(감신대) 박일준(감신대) 오성현(서울신대) 이봉석(감신대) 이창호(장로회신학대) 교수와 함께 공동 저술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기독교 윤리학 사전’(킹덤북스)이 출간됐다고 30일 밝혔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의 기독교 윤리학자 9명은 2015년 한국 학계의 역량을 담은 사전 발간을 처음 논의했고, 2017년 전체 구성안과 집필 기준 등을 마련했다. 이후 2년여의 저술을 통해 2019년 초고를 완성했으며 이후 검토와 재편집을 거쳐 책을 펴내고 지난 20일 출간 감사예배를 드렸다.

가나다순의 딱딱한 사전은 아니며 136가지 키워드를 우리말로 쉽게 읽도록 구성했다. 믿음과 구원을 다룬 신앙 부문, 기본소득제와 공적 참여를 다룬 공동체 부문, 4차 산업혁명과 트랜스 휴머니즘을 다룬 기독교와 문화 부문, 동성애 안락사 생명윤리 등을 다룬 이슈 부문 등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 집필자인 유 교수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기독교 윤리학 분야의 각 연구자가 최선을 다해 준비한 글이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면서 “한국 기독교가 마주한 여러 질문에 대해 생각하며 그에 대해 응답하기 위한 교양서적의 성격을 가지고 출판됐다”고 말했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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