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루프가 11월 5일부터 14일까지 ‘이연숙 개인전: 프로토타입_기억공간_몸 소리 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연숙 작가의 프로젝트 ‘기억공간_몸 소리 문’의 프로토타입으로 작가가 호주 원주민 마을에서 경험한 원초적 문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 그대로 보존된 6만년 동안의 기록은 애버리지널 아트(Aboriginal art)와 같은 전통 예술과 구전 등의 고전 매체에서 카메라, 아이패드 등의 디지털 문명으로 전환됐다. 전통과 현대 문명이 공존하며 다시 창조된 자연의 기록은 세대를 넘어 여전히 그들의 감각으로 기록된다.
작가는 특정 장소를 기억하는 개인의 감각을 물리적 장치로 옮겨와 공적인 공간, 다수의 감각으로 확장하는 실험을 한다. 가상 현실이 아닌 실재와 기억 사이의 경계를 오갈 수 있는 ‘타임머신’을 만들고자 한다.
전시는 호주 원주민 여성들의 춤을 재해석한 무용수의 퍼포먼스 영상 작업 ‘드림 타임’과 달의 움직임과 빛, 흔들리는 깃털 등으로 연극적 풍경을 구성한 설치 작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만인의 달’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없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한국기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