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제46회 청소년 협연의 밤>가 다가오는 24일(수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김종욱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펼쳐진다.
‘청소년을 위한 협주곡의 밤’은 21세기 민족음악을 이끌어 나갈 젊은 국악인들의 등용문으로 매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오디션을 통해 각 악기군의 유망주들 선발, ‘꿈과 감성이 있는 젊은 음악회’라는 타이틀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당초 2020. 9. 25(금) 20:00,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공연으로 계획되었으나, 코로나 19로 연기되어 본 일정으로 마련되는 공연으로 태평소, 해금, 25현 가야금, 소금, 거문고, 모듬북 등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군의 유망주들이 꿈과 감성이 있는 젊은 음악회를 꾸며준다.
1부 첫 곡은 계성원 편곡의 ‘서용석류 태평소 시나위와 관현악’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학과를 졸업한 김지연의 태평소 협연으로 막이 오른다. 이 곡은 남도 선율 특유의 섬세함이 녹아 있으며, 전통적 어법이 짙게 배어있는 곡으로 태평소와 관현악이 주고받는 대화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곡은 하와이대 작곡과 교수인 토머스 오스본 작곡의 해금협주곡 ‘Verses’를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한 이선영의 해금협연으로 들려주게 된다. 이 곡은 조선시대 문장가(송익필, 신숙주, 김동연) 3명의 시조를 모티브로 작곡한 곡으로 애잔한 해금 선율과 다양한 기교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어서 이건영 작곡의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변주곡 ‘한오백년’을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에 재학중인 이전매리의 25현 가야금 협연으로 들려주게 된다. 이 곡은 가야금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기 위해 작곡된 곡으로 다양한 변주와 카덴자를 통해 가야금의 화려한 기교를 보여주는 곡이다.
네 번째 곡은 이준호 작곡의 소금협주곡 ‘길’을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에 재학중인 김의진의 소금협연으로 들려주게 된다. 이 곡은 소금이 지닌 특성을 최대한 살려 고도의 테크닉컬한 주법과 현대적인 기법이 화려하게 조화되어 연주되어진다.
다음곡은 정대석 작곡의 거문고 협주곡 ‘달무리’를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황진호의 거문고 협연으로 들려주게 된다. 이 곡은 달에 대한 신비함을 거문고 독주와 관현악으로 표현한 곡으로, 개방현을 사용하여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꿈과 감성이 있는 젊은 음악회 마지막 무대는 이경섭 작곡의 모듬북 협주곡 ‘타’로 장식한다. 부산예술고등학교 3학년 이산을 비롯해 부산예술고등학교 1학년 김정우, 남천중학교 3학년 한민혁이 모듬북 협연자로 당당히 무대에 올라 경쾌한 리듬의 선율로 들려준다. 이 곡은 타악기의 강렬한 비트와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이 어울리는 여러 북을 위한 협주곡으로 구성된 곡이다.
이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50% 좌석제로 운영된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한국기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