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 제579회 정기연주회 ‘스키’, -2021. 10. 15. (금) 19:30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79회 정기연주회 ‘스키’, -2021. 10. 15. (금) 19:30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이창희 2021-10-12 (화) 10:47 3년전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579회 정기연주회 ‘스키’ 무대가 오는 10월 15일(금)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러시아의 대표 두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와 스트라빈스키. 두 ‘스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예술감독 최수열이 지휘하고, 비르투오소 연주로 국내외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호흡을 맞춘다.  

 

이번 무대의 첫 시작은 라벨의 ‘잔의 부채를 위한 팡파레’로 마련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완주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라벨 관현악곡 사이클의 일환인 이 작품은 아이들을 위한 발레음악으로 깜찍하고 귀여운 악상들이 돋보이는 라벨 특유의 관현악법을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연주되는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바이올린 솔로가 넓게 펼쳐진 화음을 연주하며 시작된다. 손이 작은 바이올리니스트라면 손가락 사이가 찢어지도록 벌려야 간신히 연주할 수 있는 난이도가 높은 작품이다. ‘신고전주의’의 대표작품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을 뛰어난 표현력과 따뜻하고 매력적인 음색, 그리고 섬세한 프레이징으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는 2014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젊은 연주자 중 한 명이다. 17세의 나이에 2006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수상과 더불어 관중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이목을 끌기 시작하였으며, 올해 5월 음악 에세이집 [언젠가 반짝일 수 있을까]를 발간하며 작가로도 데뷔하였다. 부산시향과 자주 호흡을 맞추기도 한 그녀와의 에너지 가득한 무대가 기대된다.


마지막 피날레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라벨이 편곡한 작품으로 장식한다.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 가운데 가장 번뜩이는 천재성과 광기를 발산했던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원래 피아노 모음곡이지만 여러 작곡가들이 ‘관현악 편곡판’을 내놓았는데 그 중에서도 모리스 라벨의 편곡 판이 특히 유명하다. 친구의 추모전을 계기로 모음곡을 쓰게 된 무소르그스키는 10개의 소곡을 차례로 등장시키며, 소곡들 사이에 ‘프롬나드’의 선율에 기초한 간주곡들을 삽입하여 한 그림에서 다른 그림으로 옮겨가는 감상자의 발걸음과 기분을 나타내었다. 마치 전시장의 모습이 펼쳐지는 묘사기법과 다채롭고 절묘한 짜임새는 관객들에게 관현악적 상상력을 안겨 줄 것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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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헤드라인코리아저널/한국기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