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부터 ‘건강-농업-환경’ 잇는 ‘식생활’ 교육한다, - 농촌진흥청, 생산-소비 연계 유아용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개발 -

유아부터 ‘건강-농업-환경’ 잇는 ‘식생활’ 교육한다, - 농촌진흥청, 생산-소비 연계 유아용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개발 -

이창희 2021-06-29 (화) 23:09 3년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유아(만 3∼5세)의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을 위한 ‘생산-소비 연계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속가능한 식생활은 먹거리의 생산-소비-폐기 순환과정에서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농업과 환경의 가치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식생활 교육은 건강증진에 중점을 두었으나, 현대인의 비만, 당뇨 등 식생활과 관련된 질환이 환경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지속가능한 식생활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더욱이, 유아기는 평생의 식습관과 식생활 역량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유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이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은 쌀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벼가 쑥쑥, 쌀이 듬뿍’, 과일‧채소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알록달록 채소, 과일 어디서 왔니’ 2종으로 유아의 관심과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각 프로그램은 키워요(이해하기), 보아요(알아가기), 먹어요(친해지기), 지켜요(약속하기) 4단계로 먹거리 생산과 가공 과정의 이해, 골고루 먹는 식습관 형성, 자연보호의 필요성과 환경보호 실천 행동 등의 내용을 다룬다.


‘벼가 쑥쑥, 쌀이 듬뿍’은 총 5차시 교육으로 구성했으며, 학습지도안, 유아용 활동지, 교구 13종으로 이뤄졌다. 쌀 촉감놀이, 노래 부르기, 만들기, 색칠하기 등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활동으로 농업과 환경의 소중함을 쉽게 깨닫도록 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볍씨 1개를 땅에 심어 700개 볍씨가 열릴 때까지 도움을 주는 자연환경과 농부에 대한 고마움, 쌀이 되어가는 과정의 이해, 쌀 가공품 알기,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이뤄져 있다.


‘알록달록 채소, 과일 어디서 왔니’는 총 6차시로 구성했으며, 학습지도안, 유아용 활동지, 교구 14종으로 이뤄졌다. 요리와 텃밭 가꾸기 활동 등으로 유아의 흥미를 유도해 채소와 과일에 대한 친근감을 기를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 농산물 소비를 통한 탄소 절감, 농업과의 상생을 이해하기 쉽게 다룬다.


프로그램 내용은 채소와 과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자연환경과 농부의 노력, 채소와 과일에 대한 지식, 채소와 과일로 만든 음식 맛보기, 신선한 농산물 소비의 중요성,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실천 방법 등으로 이뤄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을 식생활교육지원센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식생활교실 등 식생활 교육 유관기관에 제공해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정책을 지원하고 교육 콘텐츠가 필요한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범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 시 학습지도안, 유아활동지, 활동 교구 제공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박동식 과장은 “건강은 물론, 농업과 환경의 가치를 고려하는 식생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미래까지 생각하는 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하나 원장(신천안어린이집)은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돼 교육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헤드라인코리아저널/한국기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