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만나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75회 정기연주회 열정부산시향의 제575회 정기연주회 ‘열정’ 무대가 오는 5월 27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에너지와 뜨거움으로 가득 찬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이번 무대는 예술감독 최수열이 지휘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이 협연자로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무대의 첫 시작은 클라리넷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온갖 기교가 가득한 핀라드 현대작곡가 하콜라의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막을 연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2009년 만 13세의 나이로 출전한 제2회 베이징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인 최고 유망주상을 수상하고, 2016년애는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1등상과 청중상, 위촉곡 최고해석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차세대 연주자로 이름을 알려고, 2019년에는 유럽 정상의 콩쿠르인 제68회 독일 ARD 콩쿠르 클라리넷 부분에서 공동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연주자로 능력을 입증했다. 만 11세에 금호영재콘서트 무대를 통해 데뷔한 김한은 데뷔 1년 만에 “클라리넷 신동”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010년 금호영재 신년음악회에서의 연주로 “이 영재에겐 숨소리마저 악기”라는 호평을 받는 등 관악주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어려서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예원학교를 거쳐 영국의 명문 이튼칼리지와 길드홀 음악연극학교를 장학생으로 졸업한 김한은 2018년 하반기부터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의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부산시향과 함께 하는 첫 무대로, 핀란드의 현대작곡가 하콜라(1958~)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려준다. 하콜라 클라리넷 협주곡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곡이지만 클라리넷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온갖 기교가 가득한 곡으로 음악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 피날레 작품은 베를리오즈의 대표작인 동시에 음악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언급되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표제적 성격이 짙은 동시에, ‘고정 악상’이라는 ‘고정된 관념을 나타내는 선율’의 착상을 통해 표제음악 분야를 개척했다. 또한 베를리오즈는 이 교향곡에서 전대미문의 다채로운 관현악법으로 낭만주의의 음악어법을 혁신시켰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부산에서는 2012년 이후 약 9년 만에 연주하는 작품으로, 작곡가의 환상이 대규모 오케스트레이션과 열정적인 사운드로 구현되는 순간, 서양음악에 한 획을 그은 베를리오즈의 업적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5월 27일 연주에 앞서 5월 25일에 제575회 정기연주회 ‘열정’의 오픈 리허설 ‘미완성 음악회’를 선보인다. 올해 4번째로 진행되는 ‘미완성 음악회’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연습장면을 그대로 공개하는 음악회로, 이번 무대에서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의 연습과정을 다룰 예정이다. 연습이 완료 된 연주회에서 볼 수 없는 지휘자의 음악적 해설, 프레이즈 해석 등 연주자들과의 호흡을 하나로 맞추어 가는 과정을 직접 육성으로 듣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본 공연 관람 전 사전 리허설 관람은 클래식 매니아,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고 의미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미완성음악회’와 제575회 정기연주회 ‘열정’은 사회적 거리두기 50% 좌석으로 운영되고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다. 입장권은 ‘미완성음악회’ 균일 5천원, ‘열정’은 5천원~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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