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술협회(회장 김봉석)가 주최하고 에쓰오일(S-Oil)이 후원하는 아름다운 눈빛미술제가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눈빛미술제는 울산 미술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축제형 전시회로, 1996년부터 매년 울산에서 개최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첫 회부터 후원을 맡아 올해까지 26년째 울산미술협회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총 720여 명의 미술 동호인들이 △본 전시 △붓글씨 한 마당 △울산의 미래작가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의 작품 활동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미술을 좋아하는 초·중·고교 학생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울산의 미래작가전을 신설해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인력난, 자금난을 겪는 다른 지역 미술제들과 달리 아름다운 눈빛미술제가 26년간 명맥을 이어올 수 있던 것은 에쓰오일의 후원 덕분이다.
에쓰오일은 사회공헌 활동인 ‘햇살나눔’ 캠페인과 ‘지역 사회 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쓰오일은 2007년 지역 기업 최초로 울산 복지재단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울산 출신 소설가 오영수 선생의 이름을 딴 ‘오영수 문학상’을 1993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아름다운 눈빛미술제도 에쓰오일의 지역 문화 후원 활동 가운데 하나다.
에쓰오일은 2008년 이 같은 점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미술의 날 ‘미술 문화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울산미술협회 김봉석 회장은 “울산은 미술 대학이 한 곳에 불과하고, 상업 화랑이 다른 시도와 비교해 비족한 게 현실”이라며 “아름다운 눈빛미술제는 이렇게 예술 향유권이 낮은 환경에서 대중에게 미술 입문 기회를 제공해 울산 지역의 미술 저변 확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름다운 눈빛 미술제를 통해 작가로 성장한 이들도 있으며, 울산 시민들에게 미술을 통한 동질감과 성취감을 꾸준히 이끌어내고 있다”며 “미술의 향유는 사치가 아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문화 예술을 능동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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