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의 불꽃놀이
덕산 이 실 태
아밋대의 아들 요나의 목쉰 울음에 니느웨는 장구소리 피리소리가 멎고 풍악소리가 그쳤더구나
풍요한 살렘 것들이 날 새는 줄 모르고 미쳐 날뛸 때
유프라테스 강을넘어오는 적군의 말발굽 소리를 까마득히 몰랐었지
나그네들아 고상한 순례자들아 제발 좀 으스대지 말거라
지금이 북치고 나팔 불때냐
오대양 물결이 흥분하도록 떼창을 부를때인지 물어보노라
광화문 넓은골목에 앉아있는 세종이 눈물닦고있는줄 모르냐
아직도 갑옷을 벗지못하고 칼을잡고 긴 밤을 이슬맞으며 임진강 물길을 지키고 있는 충무공을 ㅡ
바벨탑을 세우고 밤늦도록 휘황찬란한 불꽃놀이에 미친자들아 너흰 속알머리도 없느냐
온나라가 역병으로 쓰러지는데
동서양이 병들어 나자빠지는데
도대체, 너흰 어떻게생겨 먹은 행악의 종자냐 !
(사1:4)
오! 아바 아버지여
한 번의 십자가로 될줄 알았는데
어이 된 일이니이까
저 한강변 소돔의 불꽃놀이를 보소서
인간들아!
허리를 묶고 가슴을 찢어라
그 님께 무릎을 꿇자꾸나
긍휼하소서
긍휼하소서
신축년 새날에 ㅡㅡ
※ 한국문협/ 총신문학/ 짚신문학/ 크리스천문학/ 한국기독교문협 회원.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