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위기 취약아동 교육과 복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최혜영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와 공동 주최… 2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서 열려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가 2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최혜영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와 공동 주최한 ‘재난 위기 취약아동 교육과 복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전문가 간담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혜영 의원은 “아동들의 경우 코로나 팬더믹과 같은 재난 위기 상황에 취약하기에 아동 교육과 복지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애써주시는 사회복지사,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21대 국회는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간담회 개최 취지를 말했다.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대표해 성태숙 구로파랑새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은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동 지원과 현장에서 실제 적용하고 활용할 수 매뉴얼이 필요하며 코로나 팬더믹이 장기화되면서 현장 사회복지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장 사례와 어려움을 호소했다.
광주광역시에서 아동그룹홈을 운영하는 이상윤 돈보스코나눔의집 시설장은 “학대, 방임으로 인해 그룹홈이 양육하고 있는 아동의 경우 정서적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코로나19 속에서는 아동의 심리 치료와 상담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웅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장은 “학교 휴교와 온라인 개학 속 학교 사회복지사들은 취약계층 아동 가정을 방문해 사례 관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는 정부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 속 아동학대나 청소년 자살과 같이 위기에 노출된 아동을 발굴하는 데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역아동센터, 아동그룹홈, 학교 사회복지사들의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살펴보고 현장에서 만난 아동 및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인지하며 정부와 지자체가 취약계층 아동 교육, 복지,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살펴보는 데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 발제를 맡은 우리동네마음건강연구소 고진선 소장은 “취약계층 아동과 주 양육자, 관련 종사자가 코로나19로 외로움, 두려움 불안 등의 감정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균형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팟코리아 이동환 이사는 “지역사회 내 지자체-기업-민간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과 긴급 재난 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난이 발생하면 이를 회복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사전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아동의 운동 시간은 감소, 미디어 시청 시간은 증가하고 있다. 이후 아동 교육 격차, 돌봄 공백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정부와 국회가 좀촘촘히 살펴봐야 하며 현재 아동 정책과 돌봄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문가 간담회는 주관 단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이후 관련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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