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4대궁·종묘 무료개방.."휴일도 없어요"

설 연휴 4대궁·종묘 무료개방.."휴일도 없어요"

문형봉 2020-01-20 (월) 12:25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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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문화재청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기간인 오는 24∼27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창덕궁 후원을 제외한 4대궁·종묘, 조선왕릉을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에서는 설날인 25일에 새해를 기념해 오후 2시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뒤 불화장(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전수교육조교가 그린 수문장과 종사관 그림을 나누는 '2020 세화(歲畫)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세화는 새해 첫날 세시풍속으로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내용의 그림을 그려 나누는 것이다.


또 덕수궁과 경기도 여주의 세종대왕유적관리소에는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마련한다.

현충사관리소도 24∼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무문 앞 광장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전통 딱지치기, 투호 등 민속놀이 행사를 진행한다. 칠백의총관리소도 24∼26일 광장에서 전통제기 만들기, 투호, 윷놀이 등의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5∼26일 해양유물전시관 야외광장과 라운지에서 ▲경자년 흰쥐 이야기 ▲민속놀이 체험 ▲만들기 체험 등 3가지 주제로 '해양문화재와 2020년도 함께 하쥐' 행사를 연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 해를 시작하는 설 명절을 맞아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고궁과 왕릉에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방문해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둘러보면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