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는 20일 오전 11시 신촌캠퍼스 핀슨관에서 윤동주기념관 봉헌식을 개최했다.
윤동주(1917~1945) 시인이 생활했던 기숙사 건물인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핀슨관이 '윤동주 기념관'으로 20일 개장했다. 기념관은 윤동주 시인의 육필 원고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2013년 윤 시인 유가족이 연세대에 유품 전체를 기증하여 지난해 보존 처리 등을 거쳐 공개하게 됐다. 연세대 기숙사 핀슨관은 1922년 지어졌고, 건설 자금 모금에 이바지한 핀슨(Pinson) 박사를 기려서 이름을 붙였다.
윤동주 시인은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에 다니며 1938년부터 1941년까지 핀슨관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1월 핀슨관을 등록문화재 제770호로 지정했다.
연세대학교는 민족의 순결한 정신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양심을 상징하는 시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핀슨관 전체를 ‘윤동주기념관’으로 국내외 최초로 육필원고(등록문화재 제712호) 등 윤동주 시인의 유품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