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설당, 국악카드로 전하는 국악 굿즈 제작

국설당, 국악카드로 전하는 국악 굿즈 제작

오인숙 2022-11-29 (화) 00:06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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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카드 패키지, 홍보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국악카드를 살펴보고 있다 


국설당이 ‘오늘의 국악을 담다’라는 슬로건을 지닌 국악 굿즈를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손쉽게 전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카드형 명함 사이즈로 제작된 국악카드는 두 가지 종류로 제작됐다.

첫 번째 카드는 국악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국악카드로 총 29장의 카드로 구성됐다. 한쪽 면은 악기 이름(한국어/영어), 다른 면은 악기의 사진이 들어 있다. 국악기 정보가 든 국악카드는 한글 낱말 카드, 알파벳, 숫자 카드처럼 국악기에 대한 쉽게 접하고, 사진을 통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익힐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국악기 중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가 수록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종묘제례악 연주에 편성되는 대표적 악기들도 있어, 교보재로서의 활용도 기대된다.

두 번째 카드는 류파별 산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국악카드로 총 31장의 카드로 이뤄져 있다. △가야금 △거문고 △아쟁 △대금 △해금 △피리 총 6개의 악기 류파별 산조가 수록됐다.

한쪽 면은 악기별 류파의 이름과 큐알코드가 인쇄됐으며, 다른 면에는 해당 해설이 수록됐다. 큐알코드를 통해 류파별 산조의 대표적인 부분의 기악 연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연주되는 류파의 산조와 함께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류파의 산조까지 다양하게 담겨 있어 연주 영상과 함께 류파별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20대에서 60대까지 오늘의 국악을 보존, 계승 중인 국악인들의 연주가 국악 카드의 큐알 영상을 통해 소개된다.

국악카드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국악팀들이 국악기를 소개하고, 국악을 알리기 위한 굿즈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으로 선물이 가능하도록 패키지화 했다.

10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월드뮤직엑스포와 캐나다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한 국악팀에서 이번 국악카드를 홍보 굿즈로 사용해 해외에서 첫 선을 보였다. 국악팀을 초청하는 해외 델리게이터들과 관련 음악계 종사자들은 “정성스러운 굿즈를 통해 국악에 대한 이미지를 전달받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악카드를 제작한 국설당은 전통음악을 활성화하고자 2018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통해 설립됐다. △2018년 예비사회적기업인증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활용 공연 우수 공모작 선정 △2020년~2021년 신진국악실험무대 신진 단체 육성 및 기획 공연 수행 기관 선정(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0년 서울특별시 지정 제139호 ‘서울시 공유기업’ 지정 △2020년 KBS국악대상(출판 및 미디어 부문) 수상 △2021년~2022년 서울국악주간 축제 개최(실감형 콘텐츠 시연회 개최) △국악 매거진 국반 발행 등 음반, 공연, 축제, 콘텐츠 제작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음악을 활성화하고자 다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설현주 국설당 대표는 “국설당은 그동안 음반 아카이빙 및 청년 국악인 제작 지원, 예술인, 기업, 전시, 기술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식의 국악 축제, 실감형 콘텐츠 시연회 등을 통해 젊은 국악인들이 만들어가는 담론의 장을 만들어 가고, SNS 채널을 통한 아티스트 홍보, 콘텐츠 기획을 통해 전통음악을 보존하고,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일에 노력해왔다”며 “국악카드는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한글 낱말 카드, 알파벳, 숫자 카드처럼 국악기에 대한 카드도 주변에서 가볍게 선물할 수 있는 형태로 있다면, 국악을 향한 관심과 이해가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시작됐다.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문화재형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을 통해 맘 속에 품고만 있던 부분을 실현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악 굿즈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공연, 축제, 해외 진출 분야에서 굿즈로 활용돼 다양한 연령과 계층들이 국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더 깊이 고민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악카드는 온라인 쇼핑몰 ‘국설당’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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