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북스는 20년 동안 ‘읽기’와 ‘문해력’, ‘공부법’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해온 저자 김선의 ‘국어머리 공부법’을 출간했다.
느리게 크는 쌍둥이가 있었다. 엄마는 일에 바쁜 워킹맘이었다. 특히 둘째아이는 다섯 살 때 10개월~1년 정도의 발달지체 진단을 받고 놀이치료를 받았다. 첫째아이는 교과서를 읽어도 이해가 안 된다고 울었다.
둘 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공부를 못했고, 고학년 때는 성적이 올랐으나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 한 번 더 올랐으나 두드러질 정도는 아니었고, 고등학교에 가서 또 한 번 올라 서울대에 입학해 다니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국어력=공부력’이라는 것에 착안해 학교 공부뿐 아니라 글쓰기와 수행평가력까지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통합적인 공부법을 제시한다.
◇ 두 번만 소리내어 읽어라
국어머리 공부법은 가정에서 부모가 어떻게 ‘문해력과 공부력’을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책이다. 저자 김선은 바쁜 맞벌이 엄마로서 아이들을 옆에 끼고 일일이 가르칠 시간도 여력도 없었기에 공부의 기초체력과 문해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책에서 주장하는 문해력 학습법과 공부법의 기초는 간단하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두 번만 소리내어 읽어라’다. 돈도 따로 안 들고, 부모도 편하고, 뭘 추가적으로 더 하는 것도 아니니 아이도 부담이 덜하다.
◇ 중2 아이가 왜 소리내어 읽기를 병행했는가
특이하게도 국어머리 공부법에 나오는 쌍둥이들은 중2 때까지 소리내어 읽기를 병행했다. 보통은 소리내어 읽기를 빠르면 7세, 늦어도 초등 1,2학년 정도까지 하는데 말이다.
왜 그랬을까? 저자 김선은 국어머리 공부법에서 아이의 읽기 뇌가 미처 초등 5학년, 중학 2학년의 독해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읽기의 기초 체력 연습을 계속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그것이 결국 빠른 길이고, 읽기의 기초 훈련이 바로 소리내어 읽기라고 말한다.
◇ 학교공부+문해력 동시에 잡는 법
국어머리 공부법에서 저자 김선은 국어머리와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를 위해 중2 때까지 ‘소리내어 읽기’를 병행하게 했으며, 초2 때부터 ‘모르는 문제 두 번 낭독법’으로 메타인지와 생각하는 끈기와 자기 효능감을 키우고, 초4 때부터 ‘강의식 공부법’으로 학교공부와 문해력, 수행평가력까지 동시에 잡게 했다고 한다.
이 공부법은 초등 5학년 즈음에 아이의 학업 성취가 한 번 뛰고, 중학교 때 또 한 번 오르고, 고등학교에 가면 한 번 더 뛰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강해지는 공부법이다. 이는 특이한 현상이 아니며, 이미 이와 관련된 과학적 연구결과들이 있다.
◇ 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강해질까
이 책에서는 이처럼 간단한 공부법이 왜 이리 힘이 센지 과학적 지식을 살펴보고, 유아, 초등 저·고학년, 중고등에 이르기까지 아이가 이 습관을 스스로 ‘즐겁게’ 유지해가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소개했다.
◇ 다독으로 아이와 함께 가는 길
또한 이 과정에서 아이의 문해력이 높은 수준까지 성장하려면 결국 ‘다독’이 중요하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면 이것이 참 쉽지 않다. 다독이란 진정 무엇이고,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유아, 초중고까지 아이들과 함께 다독으로 갈 수 있는 고민과 방법도 담았다.
◇ 자기효능감, 자율학습습관을 키우는 스토리텔링 대화법
바쁜 가정일수록 동기부여와 자율학습습관이 중요하다. 매일 공부를 가르치거나 일일이 봐주거나 체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대신 아이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칠 수는 있다. 공부도 독서도 아이의 ‘감정’이 중요하다. 자기효능감과 자율학습습관을 키우기 위해 아이의 감정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대화법도 소개한다.
오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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